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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피눈물 흘렸다” OpenAI, 수조 원대 주식 기부 드디어 허용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8 09:42
“직원들 피눈물 흘렸다” OpenAI, 수조 원대 주식 기부 드디어 허용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직원들의 회사 주식 자선 기부 드디어 허용
  • 2 수년간 막혔던 기부 길, 직원 불만과 경쟁사 압박에 결국 열려
  • 3 촉박한 기한 등 문제 남아, 기업 이미지 및 인재 유치에 영향 주목
인공지능(AI) 개발사 OpenAI가 드디어 직원들의 주식 기부를 허용했습니다. 수년간 굳게 닫혀있던 빗장이 풀리면서, 일부 직원들은 수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약속보다 1년 반이나 늦은 결정에다, 기부 결정 기한을 너무 짧게 정해 직원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도대체 왜 이제서야 허용한 거야?

OpenAI 직원들의 불만은 꽤 오래전부터 쌓여왔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정작 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주식을 좋은 일에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내 메신저나 회의에서는 주식 기부를 허용해달라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과거 OpenAI는 비방 금지 계약을 어기면 이미 지급한 주식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직원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약속했던 기부 허용은 18개월이나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결국 경쟁사 때문이라고?

OpenAI가 뒤늦게 마음을 바꾼 데에는 치열한 AI 인재 전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은 직원 주식 기부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 기부금의 25%까지 회사가 똑같이 내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는 유능한 인재들에게 회사가 직원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결국 OpenAI의 폐쇄적인 정책은 인재 유치 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고, 더는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기부 조건이 좀 이상해

문제는 기부 절차가 순탄치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주식을 팔 때 최소 20일의 결정 기간을 주도록 권고합니다. 하지만 OpenAI가 직원들에게 제시한 기부 결정 기한은 이보다 훨씬 짧습니다. 세금 문제 등 복잡한 부분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겁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기회를 놓칠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마저 온전하지 않은 셈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번 결정은 OpenAI가 비영리 단체에서 영리 기업으로 구조를 바꾸는 과정과 맞물려 있습니다.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주식 관련 정책을 유연하게 바꿀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OpenAI의 주당 가격은 지난달보다 12% 넘게 오르며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 허용이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착한 기업’ 이미지를 되찾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을 낳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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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의 뒤늦은 주식 기부 허용, 진정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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