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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OpenAI 버리나?" 2조원 투자받은 AI 회사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9 06:33
"MS는 OpenAI 버리나?" 2조원 투자받은 AI 회사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센터 기업 '람다', 2조원 투자 유치 성공
  • 2 마이크로소프트, 이 회사와 수십억 달러 공급 계약 체결
  • 3 AI 컴퓨팅 파워 확보 위한 빅테크들의 패권 경쟁 심화
AI 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기업 ‘람다(Lambda)’가 무려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회사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한 거대 기업들의 물밑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인데?

람다는 쉽게 말해 ‘AI 공장’을 짓고 빌려주는 회사입니다.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려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고성능 반도체가 셀 수 없이 많이 필요한데, 람다는 이런 장비들로 가득 찬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다른 기업들이 쓸 수 있게 제공합니다. 이미 시장에는 ‘코어위브’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코어위브의 가장 큰 고객이었지만, OpenAI가 코어위브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자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람다와의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전략적 움직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여기에 돈을 쓰는 거야?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선택은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컴퓨팅 자원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두 개 회사에만 의존하다가는 공급이 불안정해지거나 가격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람다와 손을 잡고 공급망을 다변화한 것입니다. 이는 비단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OpenAI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만 쓰던 것에서 벗어나 아마존, 오라클 등 여러 회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안정적인 컴퓨팅 파워 확보가 곧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여기서 뭘 얻는 거지?

이번 투자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엔비디아의 역할입니다. 엔비디아는 람다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입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단순히 GPU를 만들어 파는 회사를 넘어, AI 생태계 전체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들의 GPU를 대량으로 구매해 줄 람다 같은 회사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엔비디아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개발에 필요한 ‘곡괭이’를 팔면서, 가장 유망한 ‘금광’에도 직접 투자하는 아주 영리한 전략입니다.

앞으로 AI 시장은 어떻게 될까?

람다의 성공은 AI 인프라 시장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자본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얽힌 거대한 전쟁터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투자에는 억만장자들이 세운 투자사와 중동의 국부 펀드까지 참여했습니다. 이는 AI 컴퓨팅 파워가 미래 경제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투자 이면에는 ‘전력 부족’이라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컴퓨팅 자원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AI 시대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결국 AI 패권 경쟁은 ‘에너지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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