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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걸더니 손잡았다” AI 저작권 전쟁, 워너뮤직의 진짜 속내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0 05:41
“소송 걸더니 손잡았다” AI 저작권 전쟁, 워너뮤직의 진짜 속내는?

기사 3줄 요약

  • 1 워너뮤직, AI 음악 스타트업 유디오와 저작권 소송 극적 합의
  • 2 참여 아티스트 목소리로 작곡하는 AI 플랫폼 2026년 출시
  • 3 적대하던 음반업계, AI와 저작권 보호하며 공존 모델 모색
세계 3대 음반사 중 하나인 워너뮤직그룹이 AI 음악 스타트업을 상대로 벌이던 저작권 소송을 끝내고, 오히려 손을 잡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AI가 무단으로 음악을 학습한다며 법적 다툼을 벌이던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이번 결정은 AI 기술을 바라보는 음악 산업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고?

워너뮤직그룹은 AI 음악 생성 스타트업 '유디오(Udio)'와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마무리하고, 포괄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함께 만들 계획입니다. 과거 워너뮤직은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과 함께 유디오와 같은 AI 음악 플랫폼이 허락 없이 자신들의 음악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AI 기술을 산업 안으로 끌어들이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어떤 서비스가 나오길래?

새롭게 선보일 플랫폼은 월 구독 형태의 유료 서비스가 될 전망입니다.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리믹스, 커버 곡, 심지어 새로운 노래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워너뮤직그룹에 따르면 이 서비스에는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 위켄드 등 소속 아티스트 중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활용될 예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AI 모델 학습에 오직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받은 합법적인 음악 데이터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창작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정당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보장합니다.

음악계가 발칵 뒤집힌 이유

이번 파트너십은 AI를 잠재적 위협으로만 여기던 음악계의 기류가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AI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합법적인 틀 안에서 새로운 창작과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적 전환입니다. 실제로 유니버설 뮤직과 소니 뮤직 또한 유디오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디오의 경쟁사인 AI 음악 스타트업 '수노(Suno)'는 최근 약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AI 음악 시장의 뜨거운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워너뮤직의 결정은 인간과 AI가 함께 음악을 만드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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