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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사인 척 위장했다” 미국의 AI 두뇌 훔친 밀수 조직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1 06:34
“부동산 회사인 척 위장했다” 미국의 AI 두뇌 훔친 밀수 조직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검찰, 엔비디아 최첨단 AI칩 중국 밀수 4명 기소
  • 2 유령 부동산 회사 내세워 미국의 수출 통제망 무력화 시도
  • 3 AI 기술 패권 둘러싼 미중 기술 전쟁의 민낯 드러나
미국이 국가의 미래로 여기는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으로 몰래 빼돌리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평범한 부동산 중개업체로 위장하는 대담한 수법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순한 밀수 사건을 넘어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부동산 회사라더니… 알고 보니 밀수 거점?

미국 연방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된 일당은 ‘잰포드 리얼터(Janford Realtor)’라는 유령 회사를 내세웠습니다. 이름은 부동산 회사였지만 실제로는 단 한 건의 부동산 거래도 하지 않은, 오직 AI칩 밀수를 위한 창구였습니다. 이 조직의 중심에는 미국 AI 인프라 회사 ‘비트웍스’의 CEO인 브라이언 레이몬드를 포함한 4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2023년 말부터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H200과 H100 등을 불법으로 수출하려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레이몬드의 회사는 이 과정에서 약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막는 걸까?

미국이 이토록 AI칩의 중국 유출을 막으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AI 기술이 단순한 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최첨단 AI칩이 중국의 군사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수출 통제 개혁법(ECRA)’을 만들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 자금 세탁 등의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이들에게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쫓고 쫓기는 첩보 영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들 밀수 조직은 미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제3국을 거쳐 물건을 보내는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눈속임이었습니다. 이러한 ‘고양이와 쥐’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의 강력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AI칩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허점을 파고드는 불법 네트워크가 여전히 존재하며, AI 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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