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성범죄자와 윙맨이라니…” OpenAI 구하러 온 거물급 이사의 불명예 퇴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9 22:55
“성범죄자와 윙맨이라니…” OpenAI 구하러 온 거물급 이사의 불명예 퇴진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핵심 이사 래리 서머스, 충격 사임 발표
  • 2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윙맨' 주고받은 이메일 폭로
  • 3 샘 알트먼 사태 후 안정 기대했는데…리더십 또 위기
ChatGPT를 만든 OpenAI를 구하러 온 구원투수가 오히려 회사를 더 큰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오픈AI의 핵심 이사회 멤버인 래리 서머스가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과거 그가 상습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주고받은 이메일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에 AI 업계는 물론 전 세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성범죄자와 ‘윙맨’? 대체 무슨 일?

이번 논란은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엡스타인의 이메일 2만여 건을 공개하며 시작됐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서머스는 엡스타인이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심지어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을 자신의 ‘윙맨(wing man)’이라고 칭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대중의 엄청난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류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인공지능 기술을 이끄는 기업의 이사가, 파렴치한 성범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결국 서머스는 거센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구원투수로 영입됐는데…왜 하필 지금?

사실 래리 서머스는 OpenAI에겐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는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계의 거물입니다. 그가 OpenAI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2023년 11월, 샘 알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고됐다가 다시 복귀하는 등 극심한 내분을 겪은 직후였습니다. 당시 OpenAI는 신뢰를 잃고 크게 흔들렸고, 서머스는 이런 조직을 안정시키고 지배구조를 개편할 구원투수로 영입됐습니다. 하지만 그가 구원투수는커녕, 회사의 명성에 먹칠하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또다시 리더십 위기, OpenAI의 미래는?

서머스의 사임으로 OpenAI는 또다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인류에게 이로운 인공지능 개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진 회사인 만큼, 이사진에게는 기술 전문성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요구됩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의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OpenAI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사진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빈자리를 누가 채우게 될지, 그리고 OpenAI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기업 리더, 능력보다 도덕성이 중요할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