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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내 이메일 훔쳐본다?” AI 학습은 아니라지만…진실은 따로 있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09:42
“구글, 내 이메일 훔쳐본다?” AI 학습은 아니라지만…진실은 따로 있었다

기사 3줄 요약

  • 1 SNS에 ‘구글 지메일 AI 훈련’ 루머 확산
  • 2 구글, “AI 훈련 아닌 개인화 기능 목적” 해명
  • 3 복잡한 설정에 사용자 부담 가중, 개인정보 논란
최근 SNS를 중심으로 ‘구글이 지메일 내용을 몰래 AI 학습에 사용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구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지메일 내용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를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습니다. 진실은 조금 더 복잡한 곳에 있었습니다.

구글의 해명, 진짜 믿어도 될까?

구글은 이메일 내용을 AI 훈련에 직접 쓰지는 않지만,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기능이란 맞춤법 검사, 메일 자동 분류, 주문 추적, 항공권 정보 자동 추가 등 사용자 편의를 돕는 기능들을 말합니다. 즉, 구글의 주장은 AI ‘모델 훈련’과 ‘기능 개인화’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분석해야만 가능한 기능들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교묘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개인화 vs AI 훈련, 교묘한 말장난 아냐?

문제의 핵심은 2025년 1월에 업데이트된 구글의 정책에 있습니다. 이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스마트 기능 사용 여부를 더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의 책임을 사용자에게 넘긴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졌지만, 설정 과정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습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내 정보가 보호되는지 한눈에 알기 어렵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과거에 꺼뒀던 스마트 기능이 자신도 모르게 다시 켜져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내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데?

결국 이번 논란은 기술 기업들이 말하는 ‘투명성’과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사이의 큰 간극을 보여줍니다. 구글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닐지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하고 불안할 만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 설정을 주기적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편리한 기능을 사용하는 대가로 어디까지 개인정보를 제공할 것인지,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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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이메일 데이터 활용,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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