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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의 비밀 놀이터 막았다" KAIST, 구글이 극찬한 CPU 버그 잡는 기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1 16:35
"해커들의 비밀 놀이터 막았다" KAIST, 구글이 극찬한 CPU 버그 잡는 기술

기사 3줄 요약

  • 1 KAIST, 심각한 CPU '동시성 버그' 자동 탐지 기술 개발
  • 2 시스템 마비 및 해킹 통로되는 오류, 칩 없이 가상으로 발견
  • 3 구글 어워드 수상 및 리눅스 신규 버그 11개 찾아내 수정
KAIST 연구팀이 컴퓨터의 치명적인 오류를 잡아내는 혁신적인 기술로 구글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컴퓨터의 두뇌 격인 CPU에서 발생하는 ‘동시성 버그’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이 버그는 우리 사회의 디지털 시스템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적과 같습니다. KAIST에 따르면 권영진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구글 ‘리서치 스칼라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구글이 전 세계의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신진 교수들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래서 동시성 버그가 뭔데?

동시성 버그란 컴퓨터의 두뇌(CPU)가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하다가 순서가 꼬여서 발생하는 심각한 오류를 말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각자 다른 악보를 보고 연주해 불협화음을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버그가 발생하면 컴퓨터가 갑자기 멈추거나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커가 시스템을 공격하는 비밀 통로로 악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애플의 'M3' 칩처럼 최신 CPU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이런 버그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칩을 안 뜯고 어떻게 버그를 찾아?

권영진 교수팀의 해결책은 기발합니다. 실제 CPU 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CPU 내부 동작을 가상 환경에서 똑같이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는 실제 환자 없이 인체 내부를 시뮬레이션해 병의 원인을 찾는 디지털 해부학과 같습니다. 이 가상 공간 안에서 수많은 상황을 만들어 테스트하며 버그가 발생하는 정확한 지점을 찾아냅니다. 이 방식은 비싼 장비 없이도 버그를 찾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미리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연 셈입니다.

구글이 인정한 이유가 뭘까?

연구팀은 이 시스템으로 컴퓨터 운영체제의 핵심인 최신 리눅스 커널에서 새로운 버그 11개를 실제로 발견했습니다. 발견에 그치지 않고 이를 개발자 커뮤니티에 알려 모두 수정까지 완료했습니다. 구글은 이 기술에 대해 “구글 인프라에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수상을 결정했습니다. 리눅스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등 여러 운영체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소프트웨어를 깃허브에 오픈 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 개발자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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