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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 보면 뇌 썩는다?” 10대들 열광하는 AI 추억팔이 영상의 충격 실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04:34
“이 영상 보면 뇌 썩는다?” 10대들 열광하는 AI 추억팔이 영상의 충격 실체

기사 3줄 요약

  • 1 AI가 만든 엉터리 추억 영상, 온라인서 급속 확산
  • 2 창의성 없는 저급 콘텐츠라는 비판에도 조회 수 폭발
  • 3 AI 기술 홍보와 콘텐츠 정상화 노리는 OpenAI의 속셈
마이클 잭슨이 치킨을 훔치고, 스티븐 호킹이 X게임에 출전합니다. 모두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짜 영상들입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Open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로 만든 이런 영상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상들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급한 쓰레기 콘텐츠(Slop)’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창의성 없이 과거를 이상적으로만 포장하고, 심지어 인종차별적 요소까지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거 대체 누가 보는 거야?

이런 영상의 주 소비층은 아이러니하게도 10대와 20대입니다. 80~90년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 세대에게 AI가 만든 과거는 일종의 ‘간접 기억’처럼 작용합니다. 그들은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걱정 없던 시절로 보이는 과거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어색한 디테일보다는 영상이 주는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심리가 AI가 만든 조잡한 추억 영상에 열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OpenAI는 왜 이런 걸 만들까?

OpenAI 같은 기업들이 이런 콘텐츠를 퍼뜨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자사의 AI 기술, 즉 소라를 홍보하고 AI로 영상을 만드는 행위를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전략입니다. 이 영상들은 예술적 가치보다는 소셜 미디어에서 얼마나 빠르게 퍼져나가는지, 즉 ‘바이럴’을 목표로 설계됐습니다. 제이크 폴, 스눕 독 같은 유명 인플루언서들까지 가세해 AI 영상 만들기가 멋진 일인 것처럼 홍보하며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AI 콘텐츠는 어디 있는데?

문제는 AI가 쏟아내는 영상들이 대부분 상상력이 부족하고 재미도 없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죽은 유명인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이라는 단순한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AI 기술이 매일 발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사람들에게 감동이나 깊은 생각을 주는 ‘좋은 콘텐츠’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AI가 증명한 것은 예술적 창의성이 아닌,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는 ‘규모’뿐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사람들은 곧 AI 콘텐츠에 싫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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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억 영상, 창의적 콘텐츠인가 쓰레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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