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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몰래 과제 썼는데…” AI 글쓰기 도우미의 배신, 표절까지 잡아낸다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8 23:27
“교수님 몰래 과제 썼는데…” AI 글쓰기 도우미의 배신, 표절까지 잡아낸다고?

기사 3줄 요약

  • 1 유명 글쓰기 도우미 그래머리, AI 기능 대규모 업데이트
  • 2 AI가 과제 채점, 인용 생성, 문장 변환까지 도와줘
  • 3 AI 글쓰기와 표절 감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논란
전 세계 수많은 학생과 직장인이 사용하는 글쓰기 도우미 ‘그래머리(Grammarly)’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단순히 문법만 고쳐주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쓰기의 모든 과정을 돕는 강력한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학생들의 과제 수행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뀐 건데?

그래머리는 지난해 인수한 생산성 스타트업 ‘코다(Coda)’의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 편집 화면을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표, 목록, 헤더 등을 자유롭게 추가하며 훨씬 체계적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강력한 AI 기능들의 추가입니다. AI 비서가 실시간으로 글을 요약해주고 질문에 답해주며, 특정 독자 유형을 설정하면 그 사람 입장에서 피드백을 주는 ‘독자 반응’ 기능도 생겼습니다. 또한, 교수의 채점 기준에 맞춰 과제 점수를 매겨보는 ‘AI 채점기’,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인용 문구를 찾아주는 ‘인용 찾기’, 글의 톤을 마음대로 바꾸는 ‘바꿔쓰기’ 기능까지 탑재됐습니다.

AI로 글 쓰고 AI로 잡아낸다고? 완전 모순 아니야?

흥미로운 점은 그래머리가 AI로 쓴 글을 감지하고 표절 여부를 찾아내는 기능까지 함께 선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AI로 글쓰기를 도와주면서 동시에 AI 사용을 적발하는,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그래머리의 루크 벤케 부사장은 “AI 감지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장에서 가장 정확하도록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기능이 교사가 학생을 처벌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이 과제를 제출하기 전 스스로 AI 생성 콘텐츠를 확인하고 책임감 있게 AI를 사용하도록 돕는 창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글쓰기 시장, 어떻게 되는 걸까?

그래머리는 AI 글쓰기와 AI 감지라는 ‘창과 방패’를 모두 제공하며 복잡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회사는 학생들이 AI 시대에 대비하도록 돕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혼란이 예상됩니다. 지난 5월 그래머리는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최근 AI 이메일 클라이언트 ‘슈퍼휴먼(Superhuman)’까지 인수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글쓰기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그래머리의 이번 변화가 미래의 글쓰기 환경과 학문적 진실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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