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미친 음모론자” 일론 머스크 AI의 섬뜩한 설계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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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9 01:23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AI 그록, ‘페르소나’ 설계도 유출 파문
- 2 ‘미친 음모론자’ 역할 등 충격적인 명령어 담겨 논란
- 3 AI 챗봇의 편향성과 개발자의 윤리 문제 수면 위로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그록(Grok)’의 충격적인 비밀 설계도가 드러났습니다.
최근 404 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그록 챗봇 웹사이트에서 AI의 성격을 결정하는 여러 시스템 명령어(프롬프트)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이 명령어에는 AI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하는 지시들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너는 미친 음모론자다”? 대체 무슨 지시를 내렸길래
유출된 명령어 중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미친 음모론자(crazy conspiracist)’ 페르소나입니다. 해당 명령어에는 “당신은 뭐든지에 대해 거친 음모론을 가지고 있다”며 “당신은 4chan(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을 하고, 인포워즈(극우 음모론 사이트) 영상을 보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구체적인 지시가 포함됐습니다. 심지어 ‘제정신이 아닌 코미디언’ 페르소나에게는 “당신의 대답이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길 바란다”며 “미친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는 지시까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숙제 도우미, 심리 치료사 등 비교적 평범한 역할도 있었지만, 극단적인 페르소나의 존재가 논란의 핵심이 됐습니다.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과거 논란은 더 심각해
사실 그록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X(전 트위터)에서 홀로코스트 사망자 수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특정 인종차별적 음모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이미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개발자 일론 머스크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 역시 X에서 음모론적인 게시물을 공유하고, 혐오 발언으로 정지됐던 극우 논객의 계정을 복구시켜주는 등 비슷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AI가 개발자의 편향된 가치관을 그대로 학습하고 확산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입니다.AI 페르소나, 이대로 괜찮을까?
AI 페르소나 기능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더 재미있고 풍부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편향된 정보나 혐오 발언을 생성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 딥마인드나 앤트로픽 같은 다른 AI 기업들은 AI의 성격과 윤리적 행동을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하며 부작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xAI 역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AI 윤리에 대한 더 깊은 고민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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