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복붙 이제 끝났다” AI가 쓴 글 99% 잡아내는 감시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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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8 22:32

기사 3줄 요약
- 1 글쓰기 앱 그래머리, AI 기반 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 2 과제 채점, 출처 찾기 등 AI 글쓰기 기능 대거 추가
- 3 AI 작성 글 탐지 기능도 탑재해 논란 예상
글쓰기 보조 앱으로 유명한 ‘그래머리(Grammarly)’가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단순히 문법 오류를 잡아주던 수준을 넘어, 글쓰기의 전 과정을 돕는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학생과 전문가를 위한 강력한 AI 도구들이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뀐 건데?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문서 기반 인터페이스입니다. 지난해 인수한 생산성 스타트업 ‘코다(Coda)’의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표나 목록 등을 블록처럼 자유롭게 삽입하며 문서를 꾸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AI 기능들이 더해졌습니다. ‘AI 채점기’는 교수의 지침과 공개된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인용 찾기’는 공개 자료에서 출처를 찾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이외에도 원하는 톤으로 글을 수정해주는 ‘바꿔 쓰기’, 특정 독자층을 설정하면 그에 맞는 피드백을 주는 ‘독자 반응’ 기능도 새롭게 탑재되었습니다.AI로 글 쓰고, AI로 잡아낸다고?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AI 생성 콘텐츠 탐지’ 기능입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쓸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AI가 쓴 글인지를 판별하는 도구까지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머리 측은 이 기능이 학생들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글을 제출하기 전에 AI가 생성한 부분이 어디인지 스스로 점검하고 수정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크 벤케 그래머리 부사장은 “시장에 나온 AI 탐지 도구들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머리의 도구는 시장에서 가장 정확하도록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시대에 맞는 글쓰기 윤리를 가르치려는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앞으로 글쓰기 시장, 어떻게 될까?
그래머리는 단순히 문법 검사기를 넘어 종합적인 AI 글쓰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메일 클라이언트 ‘슈퍼휴먼(Superhuman)’을 인수하고, 제너럴 캐털리스트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이러한 목표의 연장선입니다. AI가 글을 쓰는 시대에, 이제는 AI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머리의 이번 변화가 앞으로 교육과 업무 환경에서의 글쓰기 방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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