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80시간 일 시키더니” 5천억 투자받고 13조 기업된 AI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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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9 04:28

기사 3줄 요약
- 1 AI 코딩 회사 '코그니션 AI', 5천억 원 투자 유치
- 2 기업가치 13조 원 돌파, 주 80시간 근무 논란도
- 3 AI 개발자 '데빈' 앞세워 개발자 대체 경쟁 심화
스스로 코드를 짜는 인공지능(AI) 개발자 '데빈(Devin)'을 만든 회사 '코그니션 AI'가 최근 4억 달러(약 5,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코그니션 AI의 기업 가치는 무려 102억 달러(약 13조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올해 초 평가받았던 40억 달러에서 불과 몇 달 만에 2.5배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인데?
코그니션 AI는 AI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코드를 작성하는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을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데빈의 등장으로 실제 개발자들이 긴장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회사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작년 9월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서 올해 6월 7,300만 달러(약 1,000억 원)로 1년도 안 돼 73배나 폭증했습니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 펀드가 이번 투자를 주도하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돈은 많이 벌었는데, 회사 분위기는 살벌하다고?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합니다. 코그니션 AI는 직원들에게 주 6일, 80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근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직원 30명을 해고하고, 남은 200여 명의 직원에게는 높은 근무 강도를 견디지 못하면 회사를 떠날 수 있는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별개로 회사의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앞으로 진짜 개발자는 필요 없어지는 걸까?
코그니션 AI는 최근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를 인수하며 기술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막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빈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려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AI 코딩 시장에는 이미 오픈AI의 '깃허브 코파일럿', 구글 등 거대 기업들이 뛰어든 상태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AI가 인간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과 함께 코그니션 AI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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