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폰만 흔들면 끝?” 버튼 없이 AI가 3초 만에 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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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9 20:29

기사 3줄 요약
- 1 파이어폭스, 아이폰서 ‘흔들어서 요약하기’ AI 기능 출시
- 2 최신 기종은 애플 온디바이스 AI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 강화
- 3 구형 기기는 모질라 클라우드 AI로 요약 서비스 제공
이제 긴 글을 읽다가 눈이 아플 일이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흔들어서 요약하기’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웹서핑을 하다가 아이폰을 흔들기만 하면, 보고 있던 긴 글의 내용을 AI가 순식간에 요약해 주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쓰는 건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최신 아이폰(아이폰 15 프로 이상) 사용자가 iOS 26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파이어폭스에서 글을 읽다가 기기를 흔들면 됩니다. 그러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작동해 즉시 요약문을 보여줍니다. 만약 구형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면 모질라의 클라우드 기반 AI 시스템이 요약을 대신 처리합니다. 폰을 흔드는 동작이 어색하다면, 주소창의 번개 모양 아이콘을 누르거나 화면 하단의 메뉴 버튼을 눌러 ‘페이지 요약’을 선택해도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5,000단어가 넘는 너무 긴 글은 요약이 제한됩니다.애플 말고 다른 데는 없어?
사실 AI 요약 기능은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닙니다. 이미 구글은 지메일에서 ‘제미나이’ AI를 이용해 긴 이메일을 자동으로 요약해 주고 답장까지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 주는 AI 서비스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AI 요약 기술의 핵심은 자연어 처리(NLP)라는 기술입니다. 컴퓨터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해서 글의 핵심 문장과 단어를 뽑아내는 원리입니다. 파이어폭스의 이번 기능은 이러한 AI 기술을 브라우저에 직접 접목시켜 정보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근데 개인정보는 괜찮을까?
AI 기능이 편리한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파이어폭스는 이런 우려를 고려해 최신 아이폰에서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AI가 작동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방식이라 개인정보 보호에 더 유리합니다. 물론 다른 브라우저들도 사생활 보호 모드나 추적 방지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는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통합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AI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영어로만 제공되지만, 곧 전 세계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기기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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