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AI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었다” 신경다양성 직원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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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9 22:52

기사 3줄 요약
- 1 영국 정부, AI가 신경다양성 직원에 더 효과적 발표
- 2 ADHD·난독증 직원 업무 자신감 상승, '게임 체인저' 역할
- 3 정보 오류 우려 속 '대체 불가' 접근성 도구로 부상
AI가 모두를 위한 생산성 도구라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영국 정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챗봇의 진짜 힘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났습니다. 바로 ADHD나 난독증을 가진 '신경다양성' 직원들에게서 말입니다. 이들에게 AI는 단순한 도우미를 넘어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었습니다.
진짜 효과는 따로 있었다고?
영국 사업무역부(DBT)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시범 사용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전체 직원 만족도는 72%였지만, 신경다양성 직원들의 만족도는 이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ADHD를 가진 한 참가자는 "AI가 불공평했던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습니다. 난독증이 있는 다른 참가자는 보고서 작성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AI가 힘을 실어줬다"고 표현했습니다. 기존의 장애인 보조 기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별도 프로그램을 켤 필요 없이, 사용하는 앱 안에서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다른데?
AI의 도움은 다양했습니다.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해줘 청각 장애가 있는 직원도 토론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회의가 끝나면 녹초가 됐지만, 이제는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게 된 겁니다. ADHD 직원에게는 복잡한 업무를 나눠주고 생각을 정리하는 '실행 기능'을 도와줬습니다. 난독증 직원에게는 단순한 맞춤법 검사를 넘어 문장 구조를 다듬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진단서나 특별한 장비 없이도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공식적 지원'이 생긴 셈입니다.장점만 있는 건 아니지 않아?
물론 그림자도 있습니다. AI가 종종 틀린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은 문제입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사용자의 22%가 AI 결과물에서 거짓 정보를 발견했다고 답했습니다. AI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문제입니다. 시범 기간이 끝나자 AI의 도움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AI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에겐 '있으면 좋은' 정도의 생산성 향상이지만, 이들에게 AI는 '없으면 안 되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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