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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조원 AI 대공세' 나섰다... 美·中 추격 작전 시작됐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1 07:38
EU '20조원 AI 대공세' 나섰다... 美·中 추격 작전 시작됐다

기사 3줄 요약

  • 1 EU, 20조원 규모 AI 대륙 행동계획 발표
  • 2 5개 AI 기가팩토리와 데이터 통합 시장 구축
  • 3 2030년까지 기업 75%가 AI 활용 목표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대규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 대륙 행동계획(AI Continent Action Plan)'으로 명명된 이 전략은 규제 단순화, 전략적 투자, 그리고 혁신 관련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U의 AI 대반격 시작됐다

이번 행동계획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약 20조원(€20 billion)에 달하는 AI 기가팩토리(Gigafactories) 투자입니다. EU는 이 자금을 활용해 유럽 전역에 13개의 AI 팩토리와 5개의 AI 기가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가팩토리는 약 10만 개의 AI 칩을 갖춘 대규모 시설로, 유럽의 AI 모델 훈련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스타트업을 위한 데이터 랩 설립과 AI법 서비스 데스크 신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기업들이 AI 규제 환경을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데이터와 인재, 유럽의 AI 핵심 전략

2025년 출범 예정인 '데이터 유니온 전략(Data Union Strategy)'은 데이터에 대한 통합 내부 시장을 창출해 EU 전역에서 AI 솔루션의 확장을 용이하게 할 계획입니다. 이 전략은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기존 데이터 규제를 단순화하여 보다 통합되고 접근하기 쉬운 법적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EU 기업 중 13.5%만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 EU는 2030년까지 기업의 75%가 AI를 활용하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유럽 디지털 혁신 허브(EDIHs)를 'AI 경험 센터'로 재편하는 등의 AI 도입 전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재 개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행동계획은 국제적인 인재 영입을 촉진하고, AI 전문가들을 유럽으로 유치하며, AI와 생성형 AI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 찾기

AI 행동계획은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윤리적인 AI 개발을 보장하는 균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AI법(AI Act) 구현을 단순화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규제를 준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규제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AI법 서비스 데스크는 이러한 노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에게 규제 환경을 탐색하는 데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계획에는 AI법 단순화에 대한 공개 협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판과 도전 과제

이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여러 비판과 도전 과제가 존재합니다. 먼저, 비평가들은 계획의 광범위한 범위에 비해 자원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특히 AI 기가팩토리에 새로운 자금으로 할당된 것은 InvestAI 이니셔티브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EU의 AI에 대한 엄격한 규제(AI법 포함)가 혁신을 저해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규제와 높은 준수 비용으로 인해 AI 스타트업이 EU를 떠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같이 AI 인프라에 더 큰 투자를 포함하는 다른 글로벌 AI 이니셔티브와의 치열한 경쟁도 EU가 직면한 도전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AI 기가팩토리의 전력 소모가 많은 특성이 유럽의 기후 목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환경적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이번 AI 대륙 행동계획이 미국과 중국의 AI 주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유럽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앞으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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