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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억 투자 유치! AI가 웹사이트 정보 '알아서' 긁어온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7 00:56

기사 3줄 요약

1 Deck, 165억 원 투자 유치해 웹 데이터 접근 혁신 도전
2 AI 활용, 복잡한 웹사이트 정보 자동으로 구조화 제공
3 금융 데이터 통합 'Plaid'처럼 모든 웹 데이터 통합 목표

인터넷 정보, 왜 이렇게 얻기 힘들지?

인터넷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얻기는 어렵습니다. 웹사이트마다 구조도 다르고, 데이터를 정리하는 방식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정리가 안 된 거대한 도서관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스타트업 'Deck'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나섰습니다.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인피니티 벤처스 주도로 1200만 달러(약 165억 원)를 투자받았습니다. 2024년 1월부터 지금까지 총 1650만 달러(약 227억 원)를 유치했습니다.

'웹사이트계의 Plaid' 등장? Deck은 누구?

Deck의 목표는 아주 야심찹니다. 바로 웹사이트 전체를 'Plaid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Plaid(플레이드)'는 금융 기술 회사로, 여러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쉽게 가져올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금융 앱에서 내 계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Deck은 이 Plaid의 아이디어를 웹사이트 전체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금융 데이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웹사이트들의 정보를 사용자가 허락만 하면 쉽게 뽑아내 구조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만든 팀은 이전에 'Flinks(플링크스)'라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다 캐나다 국립은행에 1억 4천만 달러(약 1930억 원)에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AI가 어떻게 웹사이트 정보를 가져올까?

Deck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범용 어댑터'입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허락을 받아 마치 사람처럼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컴퓨터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화된 데이터 형식(예: JSON)으로 바꿔줍니다. 마치 똑똑한 비서가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보기 좋게 정리해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AI는 웹사이트 디자인이 바뀌거나 구조가 달라져도 스스로 학습하고 적응하여 항상 정확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웹사이트마다 일일이 데이터 추출 방법을 만들 필요 없이, Deck이 제공하는 하나의 데이터 연결 통로(API)만 사용하면 다양한 웹사이트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Deck은 이미 전 세계 40개국 이상, 10만 개가 넘는 업체(특히 공과금 관련 회사 중심)와 연결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2월에는 연결 수가 120%나 증가하며 높은 수요를 보여주었습니다.

장밋빛 미래만 있을까? 위험은 없나?

물론 이 야심찬 도전에는 위험 요소도 존재합니다. 사용자가 동의한 정보만 가져온다고 하지만, 데이터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오용될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접근을 한 곳에서 관리하게 되면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웹사이트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이기도 합니다. Deck은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엄격한 데이터 관리 정책을 시행하며, 사용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주요 정보	세부 내용
회사	Deck
본사	캐나다 몬트리올
투자금	1200만 달러 (시리즈 A), 총 1650만 달러
주요 투자사	인피니티 벤처스
창업팀	Flinks 출신 (캐나다 국립은행에 매각)
기술	AI 기반 데이터 추출 및 구조화
핵심	사용자 동의 기반 웹사이트 데이터 접근
초기 목표	공과금 관련 회사
서비스 범위	40개국 이상, 10만+ 업체
성장세	2월 연결 수 120% 증가
가격 정책	성공적인 API 호출 기반 과금
향후 계획	개발자용 데이터 분야 생성 도구 출시

데이터 접근 방식, 정말 바뀔까?

Deck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통제권을 갖고, 구조화되지 않은 웹 데이터를 쉽게 활용하며, 연결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용자 중심의 AI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웹 데이터의 힘을 활용하면서도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과연 Deck이 정말로 웹 전체를 'Plaid처럼'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기술적, 윤리적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우리가 인터넷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AI가 투자 제안서 작성까지 돕는 시대에, Deck의 AI 기반 예측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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