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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듣는 이 노래, 사람이 안 불렀다?” 스포티파이 뒤흔든 AI 유령 밴드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1 05:30
“지금 듣는 이 노래, 사람이 안 불렀다?” 스포티파이 뒤흔든 AI 유령 밴드

기사 3줄 요약

  • 1 50만 명이 듣는 스포티파이 인기 밴드가 AI로 밝혀져
  • 2 스포티파이, AI 제작 사실 고지 의무 없어 논란 확산
  • 3 인간 창작과 AI 음악 사이 윤리적, 법적 논쟁 가열
최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월 청취자 50만 명을 돌파한 인기 밴드가 등장해 업계가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상 밴드라는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진짜 사람인 줄 알았던 밴드의 정체가 사실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AI였다는 점은 많은 이용자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문제의 밴드는 ‘더 벨벳 선다운(The Velvet Sundown)’입니다. 이들은 이달 초 데뷔해 한 달도 안 돼 2개의 앨범을 발표하며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밴드 멤버의 실존 여부,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SNS 사진 등이 의심을 사면서 결국 AI 밴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이 밴드 정체가 뭔데?

‘더 벨벳 선다운’의 음악은 클래식 록 스타일이지만, 여러 곡을 연달아 들어보면 기계가 만든 듯 단조롭고 밋밋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은 AI 생성 이미지의 특징인 부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앨범 성공을 자축하는 사진에는 사람 수보다 많은 햄버거가 놓여있고, 멤버들의 모습 역시 비현실적으로 매끈하고 대칭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서들을 통해 일부 네티즌들이 AI 밴드 의혹을 제기했고, 논란이 커지자 청취자 수는 오히려 30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왜 가만히 있는 거야?

논란의 중심에는 스포티파이의 정책이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AI가 만든 음악이라는 사실을 굳이 표시할 의무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콘텐츠를 플랫폼에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저(Deezer)는 해당 밴드의 정보란에 “일부 트랙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포함했습니다. 이처럼 플랫폼마다 다른 정책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AI 창작물에 대한 윤리적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현재 유니버설 뮤직 등 대형 음반사들은 AI 음악 스타트업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진짜와 가짜,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AI가 만든 음악을 듣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최소한 자신이 듣는 것이 사람의 창작물인지, 기계의 결과물인지 정도는 알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AI가 만든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새기려는 시도처럼, 오디오 콘텐츠에도 출처를 명확히 밝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간의 예술과 AI의 기술이 공존하기 위해,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결국 이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소비자의 알 권리 모두를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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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밴드, 출처 표시 의무화해야 할까?

댓글 1

YN
YNLV.6
3시간 전

AI 아이돌도 나오는 세상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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