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제 불능 될 수도? 구글 천재 CEO의 충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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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2 06:54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수장, AI 이해도 넘어서는 능력 경고.
- 2 5년 내 AGI 등장 예고, 윤리적 개발 필수 강조.
- 3 AI, 인류 문제 해결 및 존재 탐구 파트너 역할.
구글 딥마인드의 CEO이자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데미스 하사비스가 최근 미국 CBS 방송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던진 메시지가 AI 업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기술 자랑이 아니었습니다. AI가 인간의 이해 능력을 빠르게 넘어서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잠재적 위험과 윤리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경고였습니다.
인터뷰를 본 전문가들은 하사비스의 말을 곱씹으며 AI의 미래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앞으로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과 우리가 마주할 도전 과제들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능력은 좋은데 속을 모르겠다고?
하사비스는 인터뷰에서 AI의 '이중성'을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지만, 정작 우리는 그 AI가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하는지, 그 내부 작동 방식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마치 속을 알 수 없는 마법 상자를 다루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AI 시스템의 놀라운 능력과 동시에, 그들이 만들어내는 지식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우리가 이해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즉, AI의 능력이 커질수록 인간의 통제력과 이해도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딜레마를 지적한 것입니다. 이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인간 지식의 한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까지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사비스는 걱정만 늘어놓은 것은 아닙니다. 딥마인드는 AI 개발 초기 단계부터 윤리적 고려를 핵심 설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좋은 기업 이미지를 위한 구호가 아니라, 기술 발전 과정에 윤리적 안전장치를 내장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딥마인드가 구글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성을 유지하며 윤리 프레임워크 연구를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5년 뒤엔 진짜 '생각하는 AI'가 온다고?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 중 하나는 하사비스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 '인공 일반 지능(AGI)', 즉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한 부분입니다. AGI는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로 여겨졌지만, AI 분야 최고 전문가의 입에서 구체적인 시한까지 언급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물론 너무 성급한 예측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딥마인드의 독자적인 연구 방향을 고려하면 마냥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딥마인드는 단순히 언어만 잘하는 AI(LLM)를 넘어,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인터뷰 중 깜짝 등장한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입니다. 아스트라가 대화 중 스스로 감탄사('ahh')를 내뱉는 모습은,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AI가 미리 짜인 각본 없이 자발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놀라운 기술은 '지니 2(Genie 2)'입니다. 이 AI 모델은 사용자의 명령어에 따라 실제 같은 3D 가상 환경을 즉석에서 만들어냅니다. 이는 앞으로 로봇을 훈련시키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 세상에서 로봇을 훈련시키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할 수도 있지만, 지니 2가 만든 가상 환경에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배우고 적응하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AI는 단순 도구가 아니라고?
하사비스가 다른 AI 전문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그가 AI를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에 있습니다. 그는 AI를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후 변화, 신소재 개발, 새로운 에너지원 탐색과 같은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존재의 신비를 탐구하는 파트너로 여깁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AI를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술 개발의 목표를 넘어, AI를 통해 인류 문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거대한 비전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딥마인드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이끄는 하사비스라는 인물 자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체스 영재에서 시작해 AI 분야의 선구자가 되었고, 이제는 자신이 만든 기술의 철학적, 윤리적 의미까지 깊이 고민하는 현대의 철학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60분' 인터뷰는 AI의 미래가 단순히 코드와 알고리즘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지혜와 윤리, 그리고 인류에 대한 책임감에 달려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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