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창에 일일이 키워드를 입력하고, 여러 웹사이트를 오가며 정보를 찾던 시대가 저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이 마치 개인 비서처럼 알아서 웹서핑을 하고 예약, 구매까지 대신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프로젝트 마리너'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
'프로젝트 마리너'는 쉽게 말해, 사용자를 대신해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AI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 "야구 경기 티켓 예매해줘" 또는 "온라인으로 식료품 사줘" 라고 말하면, AI가 직접 관련 웹사이트에 접속해 알아서 일을 처리해줍니다. 이전에는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직접 실행되어 작업 중 다른 일을 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해 최대 10가지 일을 동시에 시킬 수도 있습니다.
(출처: 구글)
얼마나 좋아졌길래?
초기 시험 버전과 비교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과거에는 AI가 일하는 동안 컴퓨터로 다른 작업을 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개발자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연결 통로(API)를 이용해 이 AI 에이전트 기술을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픈AI나 아마존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AI 웹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도 바로 쓸 수 있나?
현재 이 놀라운 AI 비서는 미국에서 구글의 'AI 울트라'라는 월 249.99달러(약 34만원)짜리 유료 요금제 가입자에게 먼저 제공됩니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웹 브라우징과 연구 기능, 다른 구글 앱과의 연동을 결합한 '에이전트 모드'라는 새로운 기능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진짜 인터넷 세상이 바뀔까?
프로젝트 마리너와 같은 AI 웹 에이전트 기술은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온라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대신 AI에게 작업을 맡기게 되면, 기업들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AI가 개인 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이나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구글은 이번 발표에서 프로젝트 마리너 외에도 다양한 AI 에이전트 관련 계획을 내놓으며, 이 분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머지않아 AI가 우리를 대신해 웹 서핑을 하고 복잡한 온라인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일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사용 방식의 거대한 변화가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 넘 조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