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5에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업무 도구인 Gmail, 구글 문서(Docs), 그리고 새로운 영상 편집 도구인 구글 비디오(Vids)에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개인 비서처럼 AI가 이메일 답장부터 문서 작업, 영상 편집까지 알아서 도와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업무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G메일은 뭐가 달라지는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Gmail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가 이메일 작성부터 관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예정입니다. 핵심은 ‘개인 맞춤형 스마트 답장’ 기능으로, 사용자의 과거 이메일 내용과 구글 드라이브 파일까지 참고해 상황과 말투에 맞는 답장 초안을 똑똑하게 제안합니다. 중요한 메일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심지어 격식 있는 업무 메일부터 친구에게 보내는 편안한 메시지까지 톤을 조절해줍니다.
(출처: 구글)
받은편지함 정리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그루밍 발바닥’ 업체에서 온 안 읽은 메일 전부 삭제해줘”처럼 말로 명령하면 제미나이가 알아서 이메일을 지우거나 보관해줍니다. 또한, 외부 사람과의 회의 일정을 잡을 때도 AI가 빈 시간을 찾아 제안해주어 번거로운 조율 과정을 줄여줍니다. 이런 새로운 Gmail 기능들은 몇 달 안에 일반 사용자들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구글 문서랑 영상 제작도 AI가?
구글 문서에서는 사용자가 지정한 발표 자료, 데이터, 보고서 등을 참고하여 글쓰기를 돕는 ‘맥락 기반 글쓰기 지원’ 기능이 추가됩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을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능은 이미 오늘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연구 보고서나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구글 비디오(Vids)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기존 구글 슬라이드 자료를 손쉽게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고, 이때 제미나이가 영상 대본 작성, 목소리 녹음,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지원합니다. 만약 직접 영상을 촬영하거나 출연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면, AI 아바타가 대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도 다음 달 구글 랩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회사 소개 영상이나 제품 설명 영상을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상 속 불필요한 말(음, 아 등)을 자동으로 편집하는 ‘대본 다듬기’ 기능과 전체 영상의 소리 크기를 균형 있게 맞춰주는 ‘음향 균형’ 기능도 곧 추가됩니다. 또한,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매진4(Imagen 4)를 활용해 슬라이드, 비디오, 문서 등에 더욱 섬세하고 생생한 시각 자료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출처: 구글)
그럼 이 기능들, 언제부터 쓸 수 있는 거야?
이번에 발표된 구글의 새로운 AI 기능들은 순차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일부 기능은 이미 사용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몇 달 안에 정식으로 출시되거나 구글 랩스를 통해 먼저 경험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표에서 주요 기능들의 예상 출시 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구글)
기능
예상 출시 시기
Gmail: 개인 맞춤형 스마트 답장
몇 달 내 일반 제공
Gmail: 받은편지함 정리
몇 달 내 일반 제공
Gmail: 회의 일정 예약
몇 달 내 일반 제공
Docs: 맥락 기반 글쓰기 지원
오늘부터 사용 가능
Vids: 슬라이드-비디오 변환
몇 달 내 일반 제공
Vids: AI 아바타
다음 달 Google Labs 공개
Vids: 대본 다듬기
몇 달 내 Labs 공개
Vids: 음향 균형
다음 달 일반 제공
구글은 이번 발표를 통해 AI 기술을 업무 도구 전반에 깊숙이 통합하여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콘텐츠 제작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AI가 우리의 일상과 업무를 얼마나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줄지 기대됩니다.
제미나이가 본격적 투입 시작되는구나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