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졸업하면 진짜 백수되나?" 미국 신입 채용 25% 급감, 미래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8 18:22

기사 3줄 요약

1 미국 기술 기업, AI로 신입 채용 25% 급감
2 AI, 저숙련 업무 대체하며 경력직 수요 증가
3 AI 시대, 도구 활용 능력 및 전문성 중요

AI가 대졸 신입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크게 줄였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생성 AI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하며, 이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자리 추적 전문 기업 시그널파이어는 '2025 인재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AI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했음을 시사합니다.

진짜 AI 때문에 신입 안 뽑는다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2024년에 2023년 대비 신규 졸업생 채용을 무려 24.8%나 줄였습니다. 스타트업 역시 상황은 비슷해서, 신규 졸업생 채용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인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그널파이어는 이러한 신입 채용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AI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코딩, 디버깅, 재무 조사, 소프트웨어 설치와 같이 기존에 신입들이 맡았던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들이 생성 AI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초급 수준의 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일부 신입 직무는 점차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다음은 시그널파이어 보고서에서 나타난 채용 변화율입니다.

구분	신규 졸업생 채용 변화율
빅테크 기업	-24.8%
스타트업	-10.7%

왜 기업들은 경력직만 좋아할까?

신입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반면, 경력직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2년에서 5년 사이 경력을 가진 전문가 채용을 27%나 늘렸습니다. 스타트업들도 비슷한 경력의 인력 채용을 14% 더 늘리며 즉시 전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AI가 단순 업무를 자동화함에 따라, 기업들은 AI를 잘 다루고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숙련된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경력직 채용 변화율입니다.

구분	경력직(2~5년) 채용 변화율
빅테크 기업	+27%
스타트업	+14%

그럼 대학생들은 이제 뭘 해야 살아남지?

AI로 인한 고용 시장의 변화는 특히 여성과 특정 직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UN은 AI로 인해 여성의 일자리가 남성보다 3배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고한 인원 중 40%가 코더였다는 사실은 AI가 특정 기술 직군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줍니다. 시그널파이어의 해더 도샤이 인사 담당 파트너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AI 도구 사용을 마스터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AI가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챗GPT 출시 이후 글쓰기 분야의 일자리는 줄었지만,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AI 활용 능력이 중요해졌음을 시사합니다.

AI 시대, 결국 필요한 건 이런 능력!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 업무 능력을 넘어선 고차원적인 역량이 필요합니다. AI가 생성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능력, 그리고 AI 윤리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CEO 역시 AI가 코딩을 자동화해도 여전히 인간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며, 프로그래머는 기계가 할 수 없는 복잡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인재는 AI를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인간 고유의 창의성, 비판적 사고, 협업 능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계발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기업들은 AI를 인간과 협력하여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