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한 대에 40만원?” 테슬라 로봇 저리가라! 오픈소스 AI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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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30 05:12

기사 3줄 요약
- 1 허깅페이스, 2종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 2 최저 40만원대 가격, 로봇 기술 대중화 선언
- 3 AI 업계 넘어 로봇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최근 인공지능(AI) 업계의 뜨거운 감자,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로봇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만한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호프주니어(HopeJR)’와 ‘리치 미니(Reachy Mini)’라는 이름의 두 가지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한 것인데요. 놀라운 점은 이 로봇들이 누구나 기술을 들여다보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되었고, 가격 또한 파격적으로 낮다는 점입니다. 특히 리치 미니는 약 40만원부터 시작해, 로봇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진짜 로봇이 40만원부터라고?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프주니어’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팔을 움직일 수 있는 전신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마치 사람처럼 66개의 관절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복잡한 동작 연구나 실제 환경에서의 테스트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가격은 약 3,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0만원 수준입니다. 또 다른 로봇인 ‘리치 미니’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로봇입니다. 머리를 움직여 주변을 살피거나,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AI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거나, 교육용 또는 개인 비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격은 25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 우리 돈으로 약 35만원에서 40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허깅페이스는 이 로봇들의 배송 대기자 명단을 현재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첫 물량을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어떻게 이렇게 싸게 만들 수 있었을까?
이렇게 혁신적인 로봇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픈소스’ 정책입니다. 오픈소스는 로봇의 설계도나 소프트웨어 코드를 누구나 자유롭게 보고, 사용하고, 심지어 개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전 세계의 많은 개발자가 함께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개발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허깅페이스가 지난 4월 인수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의 기술력도 이번 로봇 개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폴렌 로보틱스 팀의 합류로 허깅페이스는 로봇 제작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클렘 들랑그 허깅페이스 CEO는 밝혔습니다. 그는 “이 로봇들이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조립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로봇 기술이 소수 대기업에 의해 독점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특징 | HopeJR (호프 주니어) | Reachy Mini (리치 미니) |
---|---|---|
형태 | 사람을 닮은 전신 로봇 | 책상 위에 올려놓는 소형 로봇 |
움직임 | 66개 관절로 걷고 팔 사용 가능 | 머리 움직임, 간단한 작업 가능 |
주요 기능 | 복잡한 동작 연구, 실제 환경 테스트 | AI 프로그램 테스트, 음성 인식/대화 |
예상 가격 | 약 400만원 (3,000달러) | 약 35만~40만원 (250~300달러) |
출시 예정 | 2025년 말부터 순차 배송 | 2025년 말부터 순차 배송 |
허깅페이스는 왜 로봇까지 만드는 걸까?
허깅페이스는 원래 AI 모델이나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매우 유명한 회사입니다. 이들은 AI 기술이 일부 거대 기업에 의해 독점되는 것을 경계하며, 로봇 기술 역시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이번 로봇 공개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2024년, 허깅페이스는 ‘르로봇(LeRobot)’이라는 오픈소스 AI 모델, 데이터셋, 로봇 시스템 구축 도구 모음을 출시하며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에는 프랑스 로봇 기업 ‘더 로봇 스튜디오(The Robot Studio)’와 협력하여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로봇 팔 ‘SO-101’의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 ‘야크(Yaak)’와의 파트너십으로 르로봇 플랫폼의 학습 데이터를 자율주행 기계용으로 확장하는 등 로봇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이 로봇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이렇게 저렴하고 개방된 로봇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학생들이나 소규모 연구팀도 이전보다 훨씬 쉽게 로봇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비싼 장비 없이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직접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하며 새로운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리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산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도 로봇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비용 문제로 도입하기 어려웠던 곳에서도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거나, 예기치 못한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 새로운 사회적 고민거리도 함께 따라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허깅페이스의 이번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 출시를 넘어, 로봇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 사회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이 작은 로봇들이 만들어갈 큰 변화가 기대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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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로봇하나 갖고싶어지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