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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몰래 푼 앱 써보니…” 내 폰에서 AI가 인터넷 없이 돌아간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31 23:12

기사 3줄 요약

1 구글, 로컬 AI 실행 앱 'AI 엣지 갤러리' 공개
2 인터넷 없이 스마트폰서 AI 모델 작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3 안드로이드 우선 출시, iOS 지원 예정, 개발자 피드백 수렴 중

스마트폰으로 AI를 쓰려면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 이제 바뀔지도 모릅니다. 구글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모델을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앱, ‘구글 AI 엣지 갤러리(Google AI Edge Gallery)’를 조용히 공개했습니다. 이 앱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걱정을 덜면서 다양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

‘AI 엣지 갤러리’는 사용자가 다양한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직접 다운로드하여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앱입니다. 이 AI 모델들은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라는 유명한 AI 개발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것들입니다. 현재 이미지 생성, 질문에 답변하기, 심지어 코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안에 여러 재주를 가진 작은 AI 비서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Ask Image’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 속 물건에 대해 질문하거나, ‘AI Chat’ 기능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롬프트 랩(Prompt Lab)’이라는 곳에서는 글 요약이나 다시 쓰기 같은 작업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된 틀을 제공합니다.

인터넷 없이 진짜 된다고?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AI 모델들이 인터넷 연결 없이, 즉 오프라인 상태에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자체의 처리 능력을 활용해 AI 기능을 실행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최근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민감한 정보를 다루거나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데이터가 내 스마트폰 안에서만 처리되니, 외부 유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됩니다. 와이파이나 데이터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써보니까 어때?

구글은 이 앱을 아직 ‘실험적인 알파 버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즉,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앱의 성능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사양이나 실행하는 AI 모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사양 최신 폰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작동하겠지만, 모델 크기가 클수록 작업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합니다. 현재는 깃허브(GitHub)라는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구글은 개발자들의 사용 후기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싶어 합니다. 사용자들은 ‘프롬프트 랩’에서 다양한 설정을 조절하며 AI 모델의 반응을 세밀하게 조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나도 써볼 수 있을까?

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깃허브의 안내에 따라 ‘AI 엣지 갤러리’를 설치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iOS)용 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이 앱은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되어 있어, 개인적인 용도는 물론 상업적인 목적으로도 대부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이번 시도는 AI 기술을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보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터넷 연결의 제약 없이, 내 손안에서 강력한 AI를 경험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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