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열 때마다 옷 사라고?” 갤럭시 잠금화면 AI 쇼핑 기능 논란
댓글 3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04:36

기사 3줄 요약
- 1 삼성 갤럭시폰, 잠금화면에 AI 쇼핑 기능 도입 논란
- 2 글랜스 AI, 사용자 사진으로 옷 추천 개인정보 우려↑
- 3 ‘옵트인’ 방식이지만 광고 우려, 사용자들은 ‘황당’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입니다. 앞으로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옷을 보고 바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고 합니다. 편리할 것 같지만, 원치 않는 광고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어 논란입니다.
그래서, 글랜스 AI가 뭔데?
이 새로운 기능은 ‘글랜스 AI(Glance AI)’라는 플랫폼을 통해 제공됩니다. 인도계 모바일 광고 회사 ‘인모비(InMobi)’가 운영하는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AI가 어울리는 옷을 찾아 가상으로 입혀 보여줍니다. 마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생긴 것처럼 매일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받고, 마음에 들면 터치 한 번으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이거 진짜 안전한 거야?
가장 큰 우려는 역시 개인정보 문제입니다. 글랜스 AI는 사용자 얼굴 사진과 신체 정보, 쇼핑 취향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최대 12개월까지 보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사용자의 대략적인 위치 정보까지 파악해 공유될 수 있어, 맞춤형 광고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흥미롭게도 삼성은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CHATGPT 같은 AI 도구 사용을 금지한 적이 있는데, 이는 AI의 보안 및 개인정보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어서 이번 제휴가 더욱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그럼 나도 꼭 써야 해?
다행히 이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때만 사용하는 ‘옵트인(선택 동의)’ 방식입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앱을 선택적으로 내려받거나, 이미 설치된 경우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원치 않는 앱을 밀어 넣었던 사례처럼, 교묘한 알림으로 다운로드를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이미 글랜스 잠금화면에 광고가 나오고 있어,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앞으로 스마트폰 광고, 더 심해질까?
글랜스 AI는 기존의 검색 중심 쇼핑에서 벗어나, AI가 영감을 주는 ‘발견형 쇼핑’ 시대를 열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결국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하고, 잠금화면까지 광고로 뒤덮이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갤럭시 S22부터 최신 S25 시리즈까지 순차 적용될 이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정말 ‘선물’이 될지, 아니면 ‘골칫거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2잠금화면 AI 쇼핑 기능, 혁신인가 침해인가?
혁신
0%
0명이 투표했어요
침해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3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과연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