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조교 뛰어넘나?” KAIST AI 조교, 질문 4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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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5 12:10

기사 3줄 요약
- 1 KAIST, 새벽에도 답하는 AI 조교 개발 성공
- 2 학생 질문 부담 40% 줄고 학습 만족도 향상
- 3 소스코드 공개, 교육 혁신 기대감 확산
밤늦게까지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다 보면 궁금한 점이 생겨도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 답답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제 그런 걱정을 덜어줄 ‘인공지능(AI) 조교’가 국내 대학 강의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어 화제입니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이 AI 조교는 새벽에도 학생들의 질문에 척척 답변해주며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AI 조교가 정확히 뭔데?
AI 조교, 이름하여 ‘VTA(Virtual Teaching Assistant)’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조교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스템입니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최윤재 교수와 산업디자인학과 홍화정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했는데요. 이 AI 조교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강의 슬라이드, 코딩 실습 자료, 강의 영상 같은 방대한 수업 자료를 미리 학습합니다. 학생이 질문하면, AI 조교는 마치 똑똑한 도서관 사서처럼 방대한 학습 자료 중에서 가장 관련 있는 내용을 쏙쏙 골라 답을 찾아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어려운 말로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AI가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맞는 최적의 답변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덕분에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모두 높일 수 있었습니다.KAIST AI 조교,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거야?
이번 AI 조교는 KAIST 석·박사과정 학생 477명이 수강하는 ‘인공지능을 위한 프로그래밍’ 수업에 실제로 투입되어 그 효과를 톡톡히 증명했습니다. 14주 동안 운영된 결과, 전체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AI 조교를 활용했고, 총 3,869건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인간 조교가 직접 답해야 했던 질문량이 이전 학기보다 약 40%나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AI 조교가 반복적이거나 기본적인 질문들을 상당 부분 해결해주면서, 인간 조교들은 더 깊이 있는 질문이나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연구팀은 이 AI 조교 시스템의 소스코드를 개발자들의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했습니다. 다른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도 이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학생들은 진짜 좋아했을까?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를 전공하지 않거나 관련 지식이 부족했던 학생일수록 AI 조교를 더 자주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도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인간 조교에게 직접 물어보기 망설여졌던 사소한 질문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한 수강생은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밤늦게 갑자기 궁금한 개념을 질문해도 즉각 답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며 “오히려 더 많이 질문하면서 수업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학생들은 AI 조교의 답변 정확도나 사용 편의성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신뢰를 보였습니다.앞으로 우리 학교에도 생길까?
KAIST의 이번 성공 사례는 AI 기술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수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획기적인 일입니다. 연구팀의 논문은 자연어처리(NLP)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회인 ACL 2025에도 채택되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니, 학문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소스코드 공개와 학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교육 현장에서 AI 조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AI 조교가 인간 조교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학습 효율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24시간 언제든 열려 있는 똑똑한 AI 조교 덕분에 밤샘 공부도 두렵지 않은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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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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