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떨고 있나?" 오픈AI, 챗GPT 업무용 기능으로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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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6 01:19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챗GPT 업무용 AI 도구 대거 공개
- 2 회의록 작성, 코딩 지원 등 업무 효율성 UP
- 3 MS·구글과 기업 AI 시장 놓고 정면승부 예고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이번엔 직장인들의 업무 방식을 확 바꿀 새로운 무기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인데요. 앞으로 AI를 활용한 업무 도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4일, 챗GPT에 업무 자동화, 회의 내용 기록 및 요약, 심지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 작성 지원 기능까지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원들은 챗GPT 하나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이제 MS나 구글의 기존 업무용 AI 프로그램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커넥터(Connectors)'입니다. 이 기능은 마치 여러 개의 리모컨을 하나로 합친 만능 리모컨처럼, 챗GPT 안에서 아웃룩 메일이나 팀즈 채팅, 구글 드라이브 문서 같은 다양한 회사 프로그램에 저장된 자료를 바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여러 부서의 자료를 뒤져 투자 전략 보고서를 만들 때, 이제 챗GPT 창 하나만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강력한 기능은 '딥 리서치(Deep Research)'입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인터넷 정보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 시스템에 있는 자료까지 샅샅이 뒤져 깊이 있는 조사를 수행합니다. 허브스팟 같은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나 MS, 구글의 업무 도구와도 연결되어, 외부 정보와 내부 데이터를 종합한 심층 보고서를 자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회의가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레코드 모드(Record Mode)'가 희소식입니다.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글자로 바꿔 요약해주며, 누가 언제 어떤 말을 했는지 시간대별로 표시된 회의록까지 만들어줍니다. 심지어 회의에서 나온 할 일들을 오픈AI의 문서 및 코딩 도구인 '캔버스(Canvas)'로 바로 옮겨 정리할 수도 있어, 오터.ai나 MS의 회의 기록 기능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됩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코덱스(Codex)'라는 최신 코딩 AI 에이전트도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이 AI는 복잡한 'o3' 모델을 기반으로 한 '코덱스-1'을 탑재해, 프로그램 오류 수정, 새로운 코드 작성, 코드 변경사항 검토 요청(PR) 등을 도와줍니다. 여러 코딩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개발자들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오픈AI, 자신감 어디서 나와?
오픈AI는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과 함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라는 것도 제공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다른 업무 도구들을 챗GPT와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오픈AI의 기업 고객은 지난 2월 200만 명에서 불과 4개월 만에 300만 명으로 늘어날 만큼, 기업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자신들이 단순히 기존 프로그램에 AI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 자체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바로 MS나 구글 같은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는 입장입니다.앞으로 싸움 구경 재밌겠네?
이번에 오픈AI가 내놓은 기능들이 당장 MS나 구글의 오피스 프로그램에 있는 기능들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MS 역시 기업들을 위한 AI 비서 개발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용 AI 시장에서 이들 빅테크 기업들이 정면으로 맞붙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오픈AI의 이번 발표는 AI 기술이 앞으로 우리 업무 환경을 얼마나 더 빠르고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신호탄과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편리하고 강력한 AI 도구들을 경쟁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I가 만들어갈 미래의 업무 모습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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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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