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윤리

"챗GPT 보고 있나?" 국방 AI '클로드 거브' 등장, 미 정부도 쓴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6 13:17

기사 3줄 요약

1 앤트로픽, 미 국방/정보용 AI '클로드 거브' 출시
2 기밀 정보 분석 특화, OpenAI '챗GPT 거브'와 경쟁
3 AI 국방 활용 따른 윤리적 우려 속 안전장치 마련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 군사 작전과 정보 분석의 영역까지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위한 특수 AI 모델인 '클로드 거브(Claude Gov)'를 선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마치 OpenAI의 '챗GPT 거브'에 도전장을 내민 것과 같아, AI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AI가 국방부의 비밀 업무를? 클로드 거브의 등장

앤트로픽이 공개한 '클로드 거브'는 이미 미국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 기관에서 비밀리에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AI 모델은 일반에 공개된 버전과 달리, 정부의 기밀 정보를 다루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접근 권한도 엄격히 제한됩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거브가 정부 고객들의 실제 운영 환경과 요구 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으며, 모든 클로드 모델과 동일하게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로드 거브, 기존 AI랑 뭐가 다른데?

클로드 거브는 일반 AI 모델과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우선, 기밀 정보에 대해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고 정보 및 국방 관련 문서를 더 잘 이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국가 안보 작전에 필요한 특정 언어나 방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사이버 보안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아래 표는 클로드 거브와 기존 클로드 모델의 주요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기능	Claude Gov	기존 Claude	정부 요구 사항 충족 방안
기밀 자료 처리	거부감 최소화, 높은 이해도	일반적인 수준	국가 안보 워크로드에 최적화
언어 및 방언 이해	국가 안보 작전 관련 언어 숙련도 향상	일반적인 수준	정보 분석 정확성 극대화
사이버 보안 데이터 해석	복잡한 데이터에 대한 심층적 이해	일반적인 수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신속 대응
사용 정책	정부 임무 및 법적 권한에 따른 유연한 조정	엄격한 제한	AI 활용 극대화, 윤리적 문제 제한

AI의 국방 활용, 윤리 문제는 없을까?

AI가 정부, 특히 국방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안면 인식 기술의 오류로 인한 잘못된 체포 사례나, 예측 치안 시스템의 편향성, 정부 복지 지원 평가 알고리즘의 차별 문제 등 AI 오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습니다. 앤트로픽 역시 이러한 우려를 인식하고, 자사 AI 제품이 무기 생산이나 불법 물품 거래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사용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은 정부 기관의 합법적인 해외 정보 분석 활동(인신매매 방지, 테러 위협 감지 등)을 위해 일부 예외 조항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긍정적 활용과 잠재적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윤리적 논쟁의 여지를 남깁니다. 앤트로픽은 보안 기업 팔란티어의 '페드스타트(FedStart)' 프로그램에 참여해 높은 수준의 정부 보안 표준을 준수하며 AI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기업들, 앞다퉈 정부 손잡나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AI 기업들도 정부 및 군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OpenAI는 이미 '챗GPT 거브'를 출시했고, AI 학습 데이터 제공 기업인 스케일 AI(Scale AI)는 미 국방부와 AI 에이전트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I 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분명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국방과 정보라는 민감한 분야에서의 AI 활용은 더욱 신중한 접근과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AI가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윤리적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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