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거인 메타의 반란?” 13조 국방 AI 투자,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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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8 22:09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스케일 AI에 13조원대 투자 추진
- 2 국방 AI 시장 진출, 기술 패권 경쟁 합류
- 3 MS의 오픈AI 투자급, 업계 지각변동 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거대 기술 기업 메타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무려 최대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 62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기업 '스케일 AI'에 투자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는 메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부 투자로, AI 기술 경쟁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메타가 국방 AI라는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그동안 자체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던 메타가 외부 기업에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메타는 왜 국방 AI에 눈독 들일까?
스케일 AI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정교하게 가공하고 분류하는, 이른바 '데이터 라벨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AI를 똑똑하게 만들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스케일 AI가 바로 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미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전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해 스케일 AI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미 국방 AI 기술 개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의 AI 언어 모델 '라마(Llama)'를 군사적 용도에 맞게 변형한 '디펜스 라마'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메타는 최근 방위 산업체 안두릴과 손잡고 미군용 증강현실(AR) 기술 재개발에 나서는 등 국방 분야로의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투자 규모, 얼마나 크길래?
이번 메타의 투자 협상 규모는 AI 업계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힐 만큼 거대합니다. 지난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한 100억 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며,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투자한 누적 8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은 투자금의 일부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권 형태로 제공했지만,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는 메타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스케일 AI는 AI 기술 붐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 메타와 MS 등이 참여한 투자 유치 당시 약 140억 달러(약 19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250억 달러(약 34조 원) 가치로 새로운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국방 AI, 앞으로 어떻게 될까?
메타의 이번 움직임은 전통적인 방위 산업체 중심이었던 국방 관련 시장에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AI 기술이 국방 분야에 접목되면서 전투 방식의 혁신은 물론, 새로운 군사적 역량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미국 국방부는 AI를 핵심 전략 기술로 받아들이며 국가 안보와 군사 작전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AI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존재합니다. AI 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메타의 이번 투자가 AI 기술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지, 아니면 또 다른 논쟁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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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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