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은 무슨…” 젠슨 황, 양자컴퓨터 말 바꾼 진짜 속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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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2 08:19

기사 3줄 요약
- 1 젠슨 황, 양자컴퓨터 “변곡점 도달” 입장 선회
- 2 엔비디아, CUDA-Q로 양자컴퓨팅 시장 공략 본격화
- 3 유럽 AI 투자 확대 발표, 관련 기업 주가 상승
미국 인공지능(AI) 칩 분야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양자 컴퓨팅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꿔 화제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용화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던 그가 최근 “양자 컴퓨팅이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단순한 의견 수정을 넘어, 엔비디아의 큰 그림과 기술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솔루션 ‘쿠다 큐(CUDA-Q)’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과거 부정적인 전망으로 관련 주가를 폭락시켰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여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을까?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양자 컴퓨팅에 대한 입장을 급선회한 배경에는 자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언급한 ‘쿠다 큐(CUDA-Q)’는 양자 컴퓨터의 한계를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기존 컴퓨터가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아직 불안정한 양자 컴퓨터와 이미 강력한 성능을 가진 기존 컴퓨터를 똑똑하게 연결해 함께 작동시키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셈입니다. 이 기술은 양자 컴퓨터 개발의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실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쿠다 큐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기술 혁신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양자컴퓨터가 뭐길래, 엔비디아는 왜 이렇게 진심일까?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작동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기존 컴퓨터가 0 또는 1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지는 ‘큐비트’를 사용해 훨씬 복잡하고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신소재 개발 등 현재 컴퓨터로는 수십, 수백 년이 걸릴 문제를 단 몇 시간, 몇 분 만에 풀어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이러한 엄청난 잠재력과 함께, 자사의 GPU 기술을 결합했을 때 만들어낼 시너지를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유럽에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 계획도 밝혔습니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어 자동차 제조사의 제품 설계부터 물류 관리까지 AI와 로봇 기술을 지원하고, 향후 2년 안에 유럽의 AI 컴퓨팅 용량을 10배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습니다.CUDA-Q 특징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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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고전 컴퓨팅 통합 | 양자 컴퓨터와 GPU 기반 기존 컴퓨터 자원을 통합해 복잡한 연산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 |
오픈소스 플랫폼 |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코드를 수정하고 개선하며 기술 혁신 가속화 |
다양한 프로그래밍 모델 지원 | 개발자들이 익숙한 도구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도록 지원해 진입 장벽 완화 |
젠슨 황 말 한마디에 시장은 요동, 앞으로 전망은?
젠슨 황 CEO의 이번 긍정적 발언으로 뉴욕 증시에서는 아이온큐(IonQ) 주가가 약 2%, 리게티(Rigetti)는 12%나 상승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엔비디아의 본격적인 참전과 양자 컴퓨팅 시대의 도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양자 컴퓨팅 기술은 여전히 큐비트의 불안정성, 오류 보정의 어려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은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IBM, 구글 등 기존 강자들과 엔비디아 간의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이는 곧 우리 생활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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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기술력은 알아줘야한다니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