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광고, ‘뻥튀기’였나? 소비자 기만 논란에 결국...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7 20:34

기사 3줄 요약
- 1 MS 코파일럿 광고, 생산성 과장 논란 휩싸여
- 2 광고 감시 기구, MS에 광고 수정 강력 권고
- 3 MS, 결국 백기 들고 광고 개선 작업 착수
믿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마치 만능 해결사처럼 보이던 코파일럿의 생산성 향상 주장이 과장되었다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미국의 공신력 있는 광고 감시 기구인 NAD(National Advertising Division)는 MS 코파일럿 광고의 일부 내용이 소비자를 오해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NAD는 MS에 해당 광고 내용을 수정하거나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S는 NAD의 결론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권고를 수용해 광고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파일럿 쓰면 진짜 일 잘하게 돼? 그거 확실해?
NAD가 가장 먼저 문제 삼은 부분은 코파일럿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한 광고였습니다. MS는 특정 기간 코파일럿을 사용한 유저 중 67%에서 75%가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NAD는 이 주장의 근거가 된 연구가 객관적인 생산성 향상을 증명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주관적인 느낌'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NAD는 해당 주장을 중단하거나,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코파일럿, 이름만 같으면 다 똑같은 거 아냐? 뭐가 다른데?
또 다른 문제는 코파일럿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은 제품에 사용돼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점입니다. MS는 사무용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에 코파일럿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NAD는 '비즈니스 채팅' 기능처럼, 같은 코파일럿이라도 기능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각 코파일럿 제품의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MS는 지난 몇 년간 코파일럿 관련 명칭을 여러 번 변경하며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MS는 뭐래? 앞으로 광고 진짜 바뀔까?
MS는 NAD의 지적 사항에 대해 일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는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으로 MS 코파일럿 광고가 좀 더 명확하고 솔직하게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일은 AI 기술을 광고할 때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술의 잠재력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MS가 코파일럿 브랜딩과 광고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AI 제품 광고, 과장해도 괜찮은가?
괜찮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안된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