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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동맹은 끝?” 오픈AI, MS에 지분 33% 주고 결별 선언하나?

댓글 3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8 15:22

기사 3줄 요약

1 오픈AI, MS에 지분 33% 제안하며 결별 요구
2 MS, 수익 배분 포기 거절하며 계약 연장 원해
3 AI 거인들 갈등 심화, 업계 지각변동 예고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때 인공지능(AI) 시대를 함께 열었던 두 거인이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려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AI가 MS와의 기존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AI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소식입니다.

오픈AI, 왜 MS랑 헤어지려는 거야?

오픈AI는 현재 기업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MS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 합니다. 구체적으로 오픈AI는 MS가 미래 수익 등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재편될 영리 사업 부문의 지분 33%를 MS에 넘기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에는 MS가 기존 계약으로 확보한 여러 권리를 포기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의 AI 모델 사용 권리와 최대 165조 원에 달할 수 있는 수익 배분 20% 등이 포함됩니다. 심지어 MS가 오픈AI 모델을 독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없애고, 구글이나 아마존 클라우드에서도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드러냈습니다. 최근 인수한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의 모델도 MS가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동안의 지원은 고맙지만, 이제는 서로 갈 길을 가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MS는 뭘 더 바라는 건데?

하지만 MS는 오픈AI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MS는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는 동시에, 현재 계약이 끝나는 2030년 이후에도 오픈AI 모델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MS 입장에서는 오픈AI의 제안이 일방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오픈AI는 MS가 자신들의 약점을 이용해 과도한 요구를 한다고 판단하고, 반독점 규제 당국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는 올해 안으로 기업 구조 변경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기로 한 400억 달러 중 절반인 200억 달러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 진짜 AGI가 나오면 어떡한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오픈AI와 MS 간 계약에 포함된 인공일반지능(AGI)의 정의도 일부 공개되었습니다. AGI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는 매우 뛰어난 AI를 의미합니다. 양측 계약에 따르면, AGI가 개발되면 MS는 오픈AI의 수익 및 지적재산(IP)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2023년 계약에는 AGI 달성 기준을 “약 1000억 달러(약 137조 원)의 수익 창출 역량을 가진 시스템 개발”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는 이 AGI 관련 조건 변경도 이번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싸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오픈AI와 MS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두 회사의 관계 변화는 단순히 두 기업의 문제를 넘어, AI 기술 발전 방향과 시장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픈AI가 M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아니면 MS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합의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I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이번 갈등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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