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접근 금지” 유럽의 반격 시작, 데이터 독립 전쟁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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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2 15:51

기사 3줄 요약
- 1 빅테크, 미국 대신 유럽에 데이터 보관하는 클라우드 출시
- 2 유럽의 강력한 데이터 주권 요구와 개인정보보호법 때문
- 3 데이터 독립 요구, 중동과 특정 산업까지 전 세계로 확산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빅테크들이 유럽만을 위한 특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유럽이 자국민의 데이터를 더 이상 미국에서 관리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국경 없이 미국 서버에서 처리되었지만, 이제 유럽은 자신들의 영토 안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길 원합니다. 이는 클라우드 기술은 그대로 쓰면서도, 데이터의 저장과 운영은 유럽 연합(EU)의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유럽 내에서만 이뤄지게 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게 나와?
유럽 국가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왔습니다. 심지어 사용량 같은 단순 정보조차 미국 서버에서 관리되는 구조에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AWS의 보안 책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럽 고객들은 계정 생성부터 요금 청구까지 모든 과정이 자신들의 나라 안에서 이뤄지길 강하게 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외부의 간섭 없이 완벽하게 독립적인 ‘데이터 주권’을 보장받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진 셈입니다.빅테크들은 어떻게 대응하는데?
빅테크들은 유럽의 요구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존(AWS)은 올해 말, 독일에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유럽 전용 클라우드 센터를 열 계획입니다. 이곳은 오직 유럽 출신 직원들만 운영하며 모든 데이터는 EU 규정을 따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3단계로 구성된 ‘포괄적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데이터 가디언’ 기능으로, 유럽 외부에서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반드시 유럽에 있는 직원의 실시간 승인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또한, 고객이 암호화 키를 직접 관리하며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게 했습니다.유럽에서만 이러는 거야?
이러한 ‘데이터 독립’ 움직임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법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오라클은 한발 더 나아가 각국 정부, 국방, 의료처럼 보안이 극도로 중요한 산업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내놨습니다. 이는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관리해 보안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각국의 규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려는 빅테크들의 전략적 경쟁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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