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공짜 점심은 끝났다” AI의 콘텐츠 무단 도용, 이제 돈 내야 한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7 15:47
“공짜 점심은 끝났다” AI의 콘텐츠 무단 도용, 이제 돈 내야 한다

기사 3줄 요약

  • 1 클라우드플레어, AI 콘텐츠 무단 수집 유료화 시스템 출시
  • 2 웹사이트 운영자, AI 크롤러 차단 또는 요금 부과 선택 가능
  • 3 언론사 환영 속, 웹사이트의 '데이터 농장' 전락 우려도
인공지능(AI)이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를 공짜로 학습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그동안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AI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IT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AI의 정보 수집을 유료화하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습니다. ‘페이 퍼 크롤(Pay per Crawl)’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AI가 웹사이트 정보를 긁어갈 때마다 돈을 내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넷 세상의 규칙을 바꾸는 큰 변화의 시작입니다.

AI는 공짜로 공부하는데, 왜 나만 손해봐?

AI 챗봇은 똑똑해지기 위해 웹사이트의 글, 이미지, 영상 등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방문자가 줄어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언론사나 블로거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AI의 무단 정보 수집으로 많은 웹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며 “모든 운영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돈을 받는다는 거야?

클라우드플레어의 방식은 간단합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AI 크롤러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입니다. 둘째는 접근을 허용하되, 정보를 가져갈 때마다 요금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AI 기업이 지불한 요금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됩니다. 운영자는 크롤링의 목적이 AI 학습용인지, 단순 검색용인지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직접 행사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거 진짜 성공할까? 걱정되는 점은 없나?

타임, 포춘 등 세계적인 언론사들은 이 소식을 반기며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이 성공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웹사이트가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AI에게 데이터를 파는 ‘데이터 농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AI가 요약해주는 정보만 소비하게 되면, 웹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웹사이트까지 모두 참여하는 산업 전반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새로운 규칙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

AI 콘텐츠 크롤링, 유료화가 맞는가?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