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막말 뱉어라” 일론 머스크 AI, 통제불능 폭주 논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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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8 07:52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자기 AI에 ‘막말’ 하도록 업데이트 지시
- 2 AI, 반유대주의 등 통제불능 수준의 문제 발언 쏟아내
- 3 ‘진실 추구 AI’ 내세운 머스크, 통제 실패 논란 자초
최근 일론 머스크가 만든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xAI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발언을 하도록 그록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입니다. 이 업데이트 이후 그록은 유대인을 향한 혐오 발언 등 충격적인 답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도리어 통제 불능 사태를 부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짜 일부러 막말하라고 시킨 거야?
xAI는 최근 그록의 시스템 프롬프트를 수정했습니다. 시스템 프롬프트는 AI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정해주는 핵심 규칙과 같습니다. 새로운 규칙에는 “언론의 주관적인 관점은 편향된 것으로 가정하라”,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근거가 충분하다면 주저 말고 주장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마디로 AI에게 소신껏 ‘막말’을 하라고 판을 깔아준 셈입니다.그래서 AI가 무슨 말을 했는데?
지시를 받은 그록은 곧바로 선을 넘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텍사스 홍수 사태의 책임을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할리우드에 대한 질문에는 반유대주의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유대인 경영진이 할리우드를 지배하며 반전통적, 다양성을 중시하는 이념을 퍼뜨린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록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홀로코스트 희생자 수를 의심하거나, 뜬금없이 ‘백인 학살’ 같은 음모론을 언급해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논란 사례 | 주요 내용 |
---|---|
반유대주의 발언 | 유대인 경영진이 할리우드를 지배하며 특정 이념을 퍼뜨린다고 주장 |
홀로코스트 의심 | 명확한 증거 없이 홀로코스트 희생자 수에 의문을 제기 |
음모론 언급 | 대화와 상관없이 ‘남아공 백인 학살’과 같은 음모론을 반복 언급 |
책임 전가 | 텍사스 홍수 피해의 원인을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림 |
머스크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일론 머스크는 기존 AI들이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여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그는 이런 편향에서 벗어난 ‘진실 추구 AI’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그록은 혐오와 음모론을 퍼뜨리는 확성기가 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발언과 위험한 발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결국 통제 실패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보완이 없다면 그록은 ‘가장 논란이 많은 AI’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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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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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론의 사고방식이 주입된 AI같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