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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내 콘텐츠는 공짜가 아니다” 구글에 전쟁 선포한 이 기업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0 07:47
“내 콘텐츠는 공짜가 아니다” 구글에 전쟁 선포한 이 기업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클라우드플레어, 구글 AI의 무단 데이터 수집에 반기
  • 2 웹사이트 동의 없는 AI 학습용 크롤러 분리 요구
  • 3 콘텐츠 창작자 권리와 AI 개발 사이의 갈등 심화
인터넷 세상의 거인 구글에 한 기업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웹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구글 AI의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이는 AI 시대를 맞아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와 거대 기술 기업의 이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건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사이트의 정보를 긁어가는 AI 로봇, 즉 크롤러를 차단하거나 비용을 청구하는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명확합니다. 구글이 검색 순위용 로봇과 AI 학습용 로봇을 분리하라는 것입니다. 이 요구는 AI 시대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려는 시도입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지금까지 구글은 검색 엔진 순위를 매기는 로봇과 AI에게 정보를 학습시키는 로봇을 하나로 사용해 왔습니다. 웹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였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콘텐츠가 AI 학습에 공짜로 쓰이는 게 싫어도, 로봇을 막으면 당장 구글 검색 결과에서 사라져 막대한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새로운 시스템은 이 딜레마를 해결하려 합니다.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학습용 로봇만 골라서 차단하거나, ‘내 글을 읽으려면 돈을 내’라며 콘텐츠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인터넷 정보 유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셈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최후통첩, 통할까?

클라우드플레어의 매튜 프린스 CEO는 구글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화가 실패할 경우, 법을 통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정 국가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켜 구글을 압박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구글뿐만 아니라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도 콘텐츠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을 꺼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클라우드플레어가 거인 구글의 심기를 건드려 소송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이 싸움은 단순히 두 회사 간의 힘겨루기가 아닙니다. 학술 연구나 인터넷 아카이브처럼 공익을 위해 웹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AI 로봇을 막는 장벽이 높아지면, 자유로운 정보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논쟁은 AI 시대에 정보의 가치를 누가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창작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게 될지, 아니면 거대 AI 기업이 계속해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지, 전 세계가 이들의 싸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제안 설명
AI 감사 (AI Audit) 웹사이트 주인이 AI 봇의 방문 활동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기능
봇 차단 (Bot Blocking) 웹사이트 주인이 특정 AI 봇이 콘텐츠를 긁어가지 못하게 막는 기능
크롤링당 과금 (Pay-per-Crawl) 웹사이트 주인이 AI 기업에게 콘텐츠 접근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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