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AI가 다 짠다고?” 백악관 출신들이 작정하고 만든 회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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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1 23:47

기사 3줄 요약
- 1 백악관 출신들이 설립한 AI 정책 분석 스타트업 헬리오스
- 2 복잡한 정부 정책 분석, 문서 작성, 로비까지 AI로 자동화
- 3 55억 원 투자 유치, 공공 정책 분야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출신 엘리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AI 스타트업이 화제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국가 정책 업무를 AI로 자동화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은 ‘헬리오스(Helios)’입니다. 헬리오스는 공공 정책 전문가들을 위한 AI 운영체제 ‘프록시(Prox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프록시는 마치 유능한 보좌관처럼 정책 전문가의 업무를 돕습니다.
그래서 이 AI, 뭐 하는 건데?
프록시는 크게 네 가지 핵심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컨설트’는 24시간 내내 최신 법안과 규제 환경을 분석해주는 AI 비서입니다. 둘째, ‘스크라이브’는 AI가 보고서나 메모 같은 공식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것을 돕습니다. 셋째, ‘디사이퍼’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법안이나 보고서를 순식간에 분석해 핵심 내용과 위험 요소를 요약해줍니다. 마지막으로 ‘CRM’ 기능은 정책 관련자들의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관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마디로 정책과 관련된 모든 일을 AI가 알아서 처리해주는 셈입니다.백악관 출신들이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
헬리오스의 창업자들은 백악관과 국무부에서 직접 일하며 정책 결정 과정의 비효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수많은 문서와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고, 중요한 결정을 단지 몇몇의 기억에 의존하는 구시대적 방식을 바꾸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결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의 ‘특권적 경험’이 곧 다른 회사는 따라 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인 셈입니다. 현재 프록시는 베타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 및 주 정부 기관, 대기업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완전 딴 세상 오는 거 아냐?
헬리오스는 단기적으로는 블룸버그 거버먼트 같은 정보 제공 업체와 경쟁하고, 장기적으로는 팰런티어 같은 거대 데이터 분석 기업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팰런티어는 이미 3,000억 달러(약 415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공룡 기업입니다. 헬리오스는 서둘러 수익을 내기보다, 초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꼼꼼히 반영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5~7년 안에 ‘헬리오스’라는 이름이 정부와 민간의 상호작용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AI가 국가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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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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