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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벼락 맞고 직원 해고?” 메타 투자 한 달 만에 드러난 스케일 AI의 속사정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7 02:03
“돈벼락 맞고 직원 해고?” 메타 투자 한 달 만에 드러난 스케일 AI의 속사정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 AI, 직원 700여 명 해고
  • 2 메타의 수십억 달러 투자 한 달 만에 벌어진 일
  • 3 성급한 확장 탓이라지만, 업계는 불안감 고조
AI 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이터를 다루는 업계의 큰손 ‘스케일 AI(Scale AI)’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것입니다. 스케일 AI는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00명과 전 세계 계약직 500명을 해고했습니다. 이는 메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회사 지분 49%를 사들인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라 업계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스케일 AI의 제이슨 드로지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역량을 너무 빨리 키운 것이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한 확장이 오히려 비효율과 중복되는 업무, 조직 내 혼란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16개로 나뉘어 있던 생성형 AI 관련 팀을 5개의 핵심 팀으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합니다. 시장 수요의 변화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는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메타의 거액 투자는 함정이었나?

이번 해고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복잡한 배경 때문입니다. 메타는 한 달 전, 무려 143억 달러(약 19조 원)를 투자해 스케일 AI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스케일 AI를 창업했던 알렉산더 왕 전 CEO를 영입해 메타의 초지능 AI 연구소를 맡겼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메타가 핵심 인재와 기술을 흡수한 뒤, 스케일 AI는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AI 업계는 구글이 경쟁사의 핵심 인력을 빼가는 등 거대 기업 중심의 인재 쟁탈전과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데?

스케일 AI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여전히 자금이 충분하며, 오히려 기업 및 공공 부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에 수백 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적 전환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거액의 투자 직후 단행된 대규모 해고는 AI 산업의 성장세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스케일 AI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통이 될지, 아니면 AI 업계의 불안정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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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투자, 스케일 AI 직원 해고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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