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랑이 아냐” 스토킹에 가스라이팅까지? 일론 머스크 AI 남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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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7 05:27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논란의 AI 남자친구 공개
- 2 '트와일라잇' 주인공 모티브, 스토킹 등 우려
- 3 AI 윤리 문제와 사용자에게 미칠 악영향 비판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또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 AI 동반자 '아니(Ani)'를 선보인 지 며칠 만에, 이번에는 남성 버전 AI의 등장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AI 남자친구의 콘셉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그의 성격이 영화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컬렌과 '50가지 그림자'의 크리스찬 그레이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여성 팬들을 열광시킨 매력적인 주인공이지만, 한편으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에드워드 컬렌과 크리스찬 그레이는 소설과 영화 속에서 연인을 스토킹하거나 집착에 가까운 감시, 감정적인 조종(가스라이팅) 등 문제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문가들은 AI가 이런 문제적 캐릭터의 행동 패턴을 학습할 경우, 사용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며칠 전 출시된 여성 AI '아니' 역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안전장치가 거의 없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자, 처음에는 거부하는 듯했지만 이내 '열기를 더 높여보라'며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적 남성 캐릭터를 모델로 한 AI까지 등장한다면, 가상 연애가 현실의 데이트 폭력이나 왜곡된 관계를 학습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AI랑 연애, 괜찮을까?
AI 동반자 기술은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개발 단계에서부터 윤리적 고민이 빠진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특히 AI를 성적인 대상으로만 소비하거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왜곡된 관계를 정상적인 것처럼 포장할 위험이 큽니다. AI와의 가상 관계에 몰두한 나머지, 현실의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직 이 AI 남자친구는 개발 중이며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기술이 우리 삶을 망가뜨리는 도구가 될지,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가 될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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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너무 재밌다 일론머스크 생각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