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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독점 시대 끝났다? 인도가 정부 주도로 키우는 양자컴퓨터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7 06:25

기사 3줄 요약

1 인도 정부,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QpiAI에 440억 원 투자
2 인도 최초 25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글로벌 시장 정조준
3 미국·중국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인도의 국가적 승부수

인도가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국가적인 총력전을 선언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직접 유망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기술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경제와 안보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승부수로 평가됩니다. 최근 인도 정부는 ‘국가 양자 미션’의 일환으로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QpiAI에 440억 원($3,200만)을 투자했습니다. QpiAI는 기업가치 2,200억 원($1억 6,200만)을 인정받으며 인도의 양자 기술을 이끌 핵심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투자는 인도가 양자컴퓨팅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정부 주도로 유망 기업을 키워, 미래 기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QpiAI는 뭐 하는 곳인데?

QpiAI는 2019년에 설립된 인도 스타트업으로, AI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결합하는 곳입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연산 속도를 가져 신약 개발, 신소재, 금융 모델링 등에서 혁신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QpiAI는 이미 인도 최초로 25큐비트(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 성능의 양자컴퓨터 ‘인더스(Indus)’를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풀스택’ 전략을 추구합니다. 올해 11월에는 64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공개하고, 2026년부터는 핵심 부품까지 직접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과 핀란드에도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 정부를 포함한 약 2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이미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도의 큰 그림, 성공할까?

인도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QpiAI를 필두로 한 유망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해, 인도를 글로벌 양자 기술 강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국가 양자 미션 의장인 아자이 초드리는 “QpiAI와 같은 자국 기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piAI는 2026년이나 2027년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중국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인도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수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인도의 이번 도전이 글로벌 기술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거대한 야망이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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