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이렇게 귀여워도 돼?” 5일 만에 13억 번 AI 로봇의 진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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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7 01:13

기사 3줄 요약
- 1 AI 기업 허깅페이스, 5일 만에 로봇 13억 원어치 판매
- 2 귀엽고 저렴한 오픈소스 로봇으로 시장 공략 본격화
- 3 소프트웨어 넘어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 야망 드러내
인공지능(AI) 모델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명한 허깅페이스가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리치 미니(Reachy Mini)’라는 이름의 이 귀여운 로봇은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단 5일 만에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이는 AI 소프트웨어 강자가 하드웨어 시장까지 넘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허깅페이스의 공동 창업자는 리치 미니를 ‘텅 빈 아이폰’에 비유하며, 앞으로 거대한 앱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 로봇, 뭐가 다른데?
리치 미니는 청소나 집안일을 돕는 로봇과는 조금 다릅니다. 책상 위에 쏙 올라가는 작은 크기에, 엉뚱하게 생긴 두 눈과 더듬이 같은 안테나를 가진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핵심은 사용자가 직접 로봇의 기능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정해진 기능만 쓰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앱을 만들어 로봇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재미와 교육, 무한한 확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의 로봇인 셈입니다.귀여움이 전부가 아니라고?
허깅페이스가 리치 미니를 귀엽고 저렴하게 만든 데는 깊은 속내가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로봇’ 하면 떠올리는 비싸고 낯선 이미지를 깨고, 일상에서 로봇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기 위한 전략입니다. 로봇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춰 신뢰를 얻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로봇 스타트업 ‘폴렌’을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 개발에도 진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 쌓은 오픈소스 생태계의 성공 공식을 로봇 시장에도 적용하려는 큰 그림입니다.결국 목표는 로봇계의 아이폰?
허깅페이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리치 미니를 시작으로 로봇계의 ‘아이폰’이 되는 것입니다. 수많은 개발자가 참여하는 앱 생태계를 만들어 로봇의 활용도를 무한히 넓히고, 미래에는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오픈소스’가 바로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로봇의 모든 설계와 소프트웨어를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자가 직접 로봇이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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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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