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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친은 미끼 상품?” 일론 머스크 AI의 진짜 돈줄은 따로 있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2 01:32
“AI 여친은 미끼 상품?” 일론 머스크 AI의 진짜 돈줄은 따로 있었다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AI '그록', 새 모델로 이틀 만에 5억 원대 수익
  • 2 화제 모은 AI 여친 기능은 다운로드용, 수익 기여는 미미
  • 3 높은 구독료에도 인기, 편향성 등 윤리적 논란은 과제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출시한 ‘그록(Grok)’이 연일 화제입니다. 특히 선정적인 답변으로 주목받은 AI 여자친구 같은 ‘AI 컴패니언’ 기능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돈을 버는 곳은 따로 있었습니다. 앱 분석 회사 앱피겨스에 따르면 진짜 수익원은 최신 AI 모델인 ‘그록 4’였습니다. 그록 4가 출시된 직후 이틀 만에 앱스토어 하루 수입이 9만 9천 달러(약 1억 3천만 원)에서 41만 9천 달러(약 5억 8천만 원)로 325%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AI 컴패니언 기능이 추가됐을 때의 수입 증가율은 9%에 그쳤습니다.

진짜 돈은 어디서 나왔는데?

결국 사람들의 지갑을 연 것은 AI 여자친구가 아니라 뛰어난 성능의 AI 모델 그 자체였습니다. xAI는 그록 4와 함께 월 300달러(약 40만 원)에 달하는 고가 구독 서비스 ‘슈퍼그록 헤비’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OpenAI나 구글 같은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수요는 상당했습니다. 그록은 출시 직후 미국 앱스토어 전체 앱 순위 3위까지 오르며 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호기심에 앱을 다운로드하게 만든 것은 AI 컴패니언이지만, 실질적인 결제는 고성능 AI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이끈 셈입니다.

근데 논란도 만만치 않다며?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록 4는 각종 성능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앞선다고 발표됐지만,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특정 작업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더 큰 문제는 AI가 편향된 내용을 답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드는 윤리적 논란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그록이 특정 사안에 대해 일론 머스크의 개인적인 견해를 그대로 따라 하거나, 반유대주의적 내용을 생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적 성공과 별개로 사회적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록의 사례는 AI 시장의 흥미로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기능으로 대중의 관심을 끈 뒤, 고성능·고가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 통한 것입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관심이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기술적 완성도와 윤리적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합니다. 그록이 초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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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친, 마케팅 전략으로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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