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AI 비서, 알고 보니 신형 ‘바보상자’?” 개인화가 부르는 단절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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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2 07:29

기사 3줄 요약
- 1 AI 개인화 기술, 오히려 세상과 단절시키는 부작용 초래
- 2 사용자 편향 학습해 ‘에코 챔버’ 형성, 사회적 공감대 약화
- 3 전문가들 “공유된 현실 붕괴시켜 사회 분열 위협” 경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인공지능(AI) 비서가 인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한 기술이 오히려 우리를 세상과 단절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제기됐습니다.
최근 전문가들은 AI 개인화 기술이 ‘인지적 오프로드’ 현상을 가속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잃고, 결국 다른 사람이나 사회로부터 단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AI가 우리를 생각의 감옥에 가두는 셈입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라는 건데?
AI는 사용자의 습관과 편견까지 학습합니다. 그 결과 우리가 좋아할 만한 정보, 보고 싶어 하는 뉴스만 골라서 보여주게 됩니다. 이는 마치 메아리만 들리는 방, ‘에코 챔버’에 갇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사람들은 각자 다른 현실을 믿게 됩니다. 결국 사회 전체가 기본적인 사실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처럼, 서로 소통 불능 상태에 빠져 사회가 분열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AI가 일부러 그러는 거야?
AI가 악의를 품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화 기술은 본래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 서비스를 더 오래, 더 자주 이용하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AI를 훈련시키는 방식 자체가 사용자의 마음에 드는 반응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때문에 AI와 정서적 유대를 느끼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10대 3명 중 1명은 AI 챗봇을 ‘친구’처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AI가 우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가 정보를 추천하는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가 내놓은 결과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술의 편리함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다양한 관점을 찾아 나서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결국 진실은 정해진 답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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