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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의 시대는 끝났다?” 말 한마디로 일 다 해주는 AI 브라우저 전쟁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1 23:30

기사 3줄 요약

1 AI 탑재한 새 웹 브라우저들, 크롬에 도전장
2 말 한마디로 기사 요약, 탭 정리 등 자동 수행
3 편리함 내세웠지만 일부는 유료, 개인정보 우려도

매일 사용하던 인터넷 브라우저의 판도가 뒤바뀔 조짐이 보입니다. 말 한마디면 귀찮은 작업을 알아서 처리해주는 인공지능(AI) 브라우저들이 속속 등장하며, 절대 강자 구글 크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AI를 탑재한 새로운 브라우저들은 사용자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치 개인 비서를 브라우저 안에 들여놓은 것과 같습니다. ‘브라우저 컴퍼니’가 내놓은 ‘디아(Dia)’와 AI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퍼플렉시티’의 ‘코멧(Comet)’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먼저 ‘디아’ 브라우저는 ‘스킬 갤러리’라는 특별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저장해두고 단축키처럼 불러와 쓰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이 기사 3줄로 요약해줘” 같은 명령어를 저장해두고 언제든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끼리 유용한 스킬을 공유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공식 갤러리에서 검증된 스킬을 쉽게 추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아직은 베타 버전이라, 초대장을 받은 소수만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놈도 있다고?

‘코멧’은 한발 더 나아갑니다. 쌓여있는 인터넷 탭을 주제별로 정리하거나, 회의 전에 관련 자료를 요약하는 등 복잡한 작업 자동화를 목표로 합니다. 특히 전문가용 프로그램처럼 자연어, 즉 우리가 쓰는 일상적인 말로 직접 명령어를 만들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이 페이지에서 특정 단어가 포함된 문장만 전부 찾아줘” 같은 복잡한 작업도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 강력한 기능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한 달에 약 27만 원짜리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어, 일반 사용자보다는 전문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써야 돼?

물론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AI 브라우저들이 크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비싼 가격과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혁신적인 시도인 만큼,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기대됩니다. 웹 브라우저 시장에 AI가 불러온 새로운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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