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군대가 엑셀을?” 330억 투자받은 AI가 전쟁 물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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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2 01:37

기사 3줄 요약
- 1 안두릴 출신 스타트업, 330억 투자 유치 성공
- 2 AI로 군대 물류 혁신, 엑셀 시대의 종말 예고
- 3 인터넷 없어도 작동, 전장의 보급 문제를 해결
최첨단 무기가 오가는 전쟁터에서 군수물자 관리를 여전히 엑셀 프로그램에 의존한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밸리가 움직였습니다. 방산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 출신들이 설립한 ‘룬 테크놀로지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룬은 최근 2,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0억 원에 달하는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들은 군대의 비효율적인 수동 물류 관리 방식을 AI 기술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등장은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쟁의 방식을 현대화하려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그 AI, 도대체 뭔데?
룬의 핵심 제품은 ‘타이로스(TyrOS)’라는 AI 소프트웨어입니다. 타이로스는 단순히 물품 재고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수백 가지 변수를 분석해 병력, 장비, 식량 등 각종 보급품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똑똑한 보급관 역할을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정글 한복판에 있는 노트북에서도 독립적으로 실행될 수 있어, 통신이 불안정한 실제 전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마치 인터넷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게임과 같습니다.누가, 왜 만든 거야?
룬의 창업자들은 미 육군 장교 출신과 전직 메타(Meta) 엔지니어입니다. 이들은 안두릴에서 함께 일하며 현대전의 속도와 규모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처럼 막대한 군수품이 소모되는 상황은 인간 중심의 시스템을 쉽게 마비시킵니다. 특히 룬의 팀원 3분의 2가 참전 용사 출신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들은 전장에서 직접 겪었던 물류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기술에 그대로 녹아있는 셈입니다.단순한 보급을 넘어선 큰 그림
룬의 비전은 단순히 전술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국가의 국방 산업 기반과 연결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포탄의 소모율 데이터를 분석해 국방부의 생산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전술 수준의 데이터를 전략적 의사결정까지 연결해, 군수 시스템 전체를 자동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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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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