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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로봇이 아닙니다” AI의 거짓말, 이제 진짜 인간만 속는다?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9 06:56

기사 3줄 요약

1 OpenAI의 AI, '로봇 아님' 인증 테스트 통과
2 인간 행동 흉내 내 보안 시스템 완벽히 속여
3 AI와 보안 기술 간의 '창과 방패' 경쟁 심화

최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보안 인증을 통과한 것입니다. 이 AI는 ‘챗GPT’로 유명한 OpenAI가 개발한 ‘챗GPT 에이전트’입니다. 마치 사람이 인터넷을 쓰듯, 스스로 웹 브라우저를 조작하는 새로운 기능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뚫은 건데?

챗GPT 에이전트는 사람이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와 똑같이 행동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정확한 타이밍에 클릭하며 보안 시스템을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원래 ‘로봇이 아닙니다’ 인증, 즉 캡차(CAPTCHA)는 사람과 기계를 구별하기 위해 만든 보안 장치입니다. 하지만 이제 AI가 사람의 행동 데이터를 학습해 너무나도 정교하게 흉내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AI의 거짓말, 뭐가 문제야?

AI가 보안 장치를 뚫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쁜 의도를 가진 해커들이 이 기술을 악용하면, 자동으로 스팸 메일을 보내거나 다른 사람의 계정을 해킹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평소에 푸는 그림 맞추기 같은 보안 문제들이 AI를 학습시키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결국 인간이 AI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준 셈이어서, 기술 발전과 보안 위협 사이의 ‘창과 방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사람보다 나은 AI, 어디까지 왔나

물론 챗GPT 에이전트는 긍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사용자를 대신해 인터넷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등 복잡하고 귀찮은 일을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복잡하게 설계된 웹사이트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우리에게 편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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