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밀 훔쳐보는 AI?” 시그널 창업자가 작심하고 만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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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19 01:32
기사 3줄 요약
- 1 시그널 창업자 보안 AI 컨퍼 출시
- 2 대화 내용 학습 및 광고 활용 차단
- 3 월 35달러 보안 위한 프리미엄 가격
혹시 내가 AI에게 털어놓은 비밀 이야기를 누군가 엿듣고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 이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광고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내 대화 데이터가 상업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감을 단번에 해소할 새로운 AI 서비스가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광고도 학습도 없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시그널(Signal)’의 공동 창업자인 목시 말린스파이크가 내놓은 ‘컨퍼(Confer)’라는 서비스입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컨퍼는 겉보기엔 챗GPT나 클로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AI 학습에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광고 타겟팅을 위한 데이터 수집도 원천 차단했습니다. 심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조차 사용자가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들여다볼 수 없게 설계되었습니다. 목시 말린스파이크는 “채팅형 AI는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하듯 비밀을 털어놓게 만든다”며 현재 기술의 위험성을 꼬집었습니다. 그는 “나에 대해 모든 걸 아는 AI가 광고와 결합하는 건 마치 심리 상담사가 물건을 팔려고 설득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철통 보안의 비결은?
그렇다면 컨퍼는 도대체 어떻게 운영자도 모르게 완벽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요? 보도에 따르면 컨퍼는 웹오선(WebAuthn)이라는 패스키 시스템을 사용해 메시지를 암호화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의 기기와 서버 사이를 오가는 모든 대화를 암호로 잠가버려서 중간에 누가 가로채더라도 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정보 처리는 ‘신뢰 실행 환경(TEE)’이라는 격리된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는 외부의 해킹 시도는 물론 내부 관리자의 접근까지 막아주는 디지털 금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정보 유출 걱정 없이 AI와 아주 민감하고 사적인 대화까지 마음껏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프라이버시의 가격
하지만 이렇게 철저한 보안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현재 컨퍼는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하루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가 20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35달러(약 5만 원)를 내야 하는데 이는 챗GPT 유료 모델보다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내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커피 몇 잔 값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사람들은 ‘편리함’ 대신 ‘비싼 프라이버시’를 선택하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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