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10년?” AI가 1년 만에 뚝딱..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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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17 06:32
기사 3줄 요약
- 1 AI 스타트업 차이, 일라이 릴리와 협력
- 2 오픈AI 출신 창업 1년 만에 유니콘 등극
- 3 신약 개발 기간 단축하는 AI 기술 주목
신약 개발은 흔히 ‘모래사장 위에서 바늘 찾기’에 비유되곤 합니다. 수만 가지의 화학 물질을 조합하고 실험해야 겨우 하나의 후보 물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10년이 넘는 시간과 수조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이 험난한 과정을 AI 기술로 단축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설립 1년 남짓 된 스타트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잡으며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몸값 1조 찍었다고
2024년 설립된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가 그 주인공입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기업 가치 약 1조 8천억 원(13억 달러)을 인정받았습니다. 설립된 지 불과 1년 조금 넘은 시점에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이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성장 속도입니다. 차이 디스커버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제약 회사입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일라이 릴리는 차이 디스커버리의 AI 모델인 ‘차이-2’를 활용해 항체 신약을 설계할 예정입니다. 이 AI 모델은 마치 건축가가 설계 프로그램을 쓰듯 분자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 줍니다.오픈AI 사무실에서 몰래 컸다
차이 디스커버리의 탄생 배경에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조쉬 메이어는 과거 오픈AI의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메타)에서도 단백질 언어 모델을 개발하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일찍이 이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창업을 독려했습니다. 실제로 차이 디스커버리는 초기에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한편을 빌려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샘 알트먼은 이들에게 사무실 공간을 내어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오픈AI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검증된 셈입니다. 현재 일라이 릴리는 엔비디아와도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AI 신약 개발 연구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거대 제약사와 빅테크 기업들이 AI 바이오 시장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제 약 만드는 공식이 달라져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신약 개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에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생물학적 반응은 매우 복잡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제너럴 카탈리스트의 엘레나 비보크는 테크크런치를 통해 2027년 말이면 AI가 설계한 신약이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이 디스커버리와 같은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생물학은 이제 실험실의 영역을 넘어 공학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먹게 될 약은 실험실의 비커가 아닌 AI 서버실에서 탄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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