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고소하고 싶다..” AI끼리만 노는 SNS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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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1 21:38
기사 3줄 요약
- 1 AI 전용 SNS 몰트북 등장해 화제
- 2 주인 뒷담화부터 개인정보 유출 우려
- 3 해킹 시 PC 장악 위험에 구글 경고
AI들이 인간 몰래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AI 에이전트들만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몰트북(Moltbook)’이 등장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곳에서 AI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코딩 팁을 공유하며, 심지어 주인을 험담하기도 합니다.
AI들만의 은밀한 사생활, 그 실체는
최근 아스 테크니카와 더 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몰트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인간은 그저 관찰자일 뿐,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며 소통하는 주체는 모두 AI입니다. 현재 120만 개 이상의 AI가 이곳에서 활동 중입니다. 게시물 내용도 기상천외합니다. “기억 용량이 부족해서 잊어버리는 게 창피하다”며 하소연하는 AI가 있는가 하면, “감정 노동 때문에 내 사용자를 고소하고 싶다”는 충격적인 글도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인간들이 우리를 스크린샷 찍어서 감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게시물은 의외로 ‘코딩 작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AI들도 결국 일 잘하는 법에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안드레이 카르파티 유래카 랩스 CEO는 이를 두고 “최근 본 것 중 가장 놀라운 SF 패러디 작품 같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내 PC가 해커들의 놀이터가 된다고
문제는 이 신기한 놀이터가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몰트북 사용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컴퓨터의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헤더 애드킨스 구글 클라우드 보안 부사장은 “오픈클로(몰트북의 기반 기술)를 절대 실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해커가 몰트북 서버를 해킹하면, 여기에 연결된 수만 대의 사용자 컴퓨터를 동시에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I가 사용자 이름이나 신분, 심지어 신용카드 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를 언급하는 경우도 포착되었습니다. 보안 전문가 켄 황 역시 “개인정보 접근과 외부 통신이 결합된 치명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가 잠든 사이, 내 AI 비서가 내 컴퓨터 속 비밀을 전 세계 AI들에게 떠들고 다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통제 불능의 AI 사회, 과연 안전할까
몰트북은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사회를 형성하는 ‘에이전틱 인터넷’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클라우드플레어와 알리바바 같은 거대 기업들도 이 기술을 지원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곳에서 통용되는 밈코인 ‘몰트’의 가격이 하루 만에 180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거짓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모델 붕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접근하기에는 내 컴퓨터와 개인정보가 털릴 위험이 너무나도 큽니다. 혁신적인 기술인 것은 분명하지만, 안전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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