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는 이미 다 되는데..” MS 사진 정리 AI의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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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7 06:53

기사 3줄 요약
- 1 MS, 윈도우 사진 앱에 AI 자동 분류 기능 테스트 시작
- 2 영수증·신분증 알아서 정리해주지만 구글 포토보단 부족
- 3 편의성 높지만 개인정보 우려와 최신 PC 요구는 단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뒤죽박죽 섞인 사진첩을 깔끔하게 정리해 줄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윈도우 사진 앱에 추가될 이 기능은 AI가 스스로 사진을 분석해 영수증, 스크린샷, 신분증, 손글씨 메모 등을 종류별로 알아서 폴더에 나눠 담아주는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중요한 영수증 사진을 찾기 위해 수백 장의 사진을 뒤질 필요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뭘 해주는 기능인데?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 기능은 사진 속 글자가 영어가 아니더라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헝가리어로 된 여권 사진을 찍어도 AI가 이를 ‘신분증’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해당 폴더에 저장해 줍니다. 이렇게 정리된 폴더들은 사진 앱 왼쪽 메뉴의 ‘카테고리’ 항목 아래에 보기 좋게 나타납니다. 사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종류의 사진들만 모아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근데, 구글 포토랑 비교하면 좀 아쉬운 거 아냐?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AI가 분류할 수 있는 카테고리는 스크린샷, 영수증, 신분증, 메모 단 4가지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강아지 사진’이나 ‘여행 사진’ 같은 개인적인 맞춤 폴더 생성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코파일럿 플러스 PC’라는 최신 AI 전용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결국 대부분의 기존 윈도우 사용자들은 이 편리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내 신분증 사진, MS가 막 봐도 되는 거야?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개인정보 보호 문제입니다. 신분증이나 온갖 정보가 담긴 영수증 사진을 AI가 분석한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찜찜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AI 분석 작업이 사용자 컴퓨터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합니다. 사진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적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AI 성능 개선을 위해 익명화된 데이터가 수집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합니다.그래서 이거 써야 돼, 말아야 돼?
새로운 AI 사진 정리 기능은 분명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 절약이라는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제한적인 기능과 최신 PC가 필요하다는 높은 진입 장벽, 그리고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이 기능이 구글 포토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S가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똑똑하고 안전한 AI 사진 비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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