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 원에 AI 비서 고용?” 단순 검색 시대 끝낸 브라우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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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30 18:46

기사 3줄 요약
- 1 오페라, 개인 비서처럼 일하는 AI 브라우저 ‘네온’ 출시
- 2 기사 요약, 반복 업무 자동화 등 복잡한 작업 스스로 수행
- 3 월 3만 원 유료 구독 모델, AI 브라우저 시장 경쟁 예고
단순히 인터넷 창을 열어 검색만 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개발사 오페라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새로운 브라우저 ‘네온(Neon)’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브라우저는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가 시키는 일을 알아서 처리해 주는 똑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브라우저는 정보를 찾는 도구를 넘어, 일을 대신해 주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네온의 가장 큰 특징은 ‘에이전트 AI’ 기술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AI 비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네온 두(Neon Do)’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긴 블로그 글을 요약해서 팀 메신저에 공유하거나 지난주에 봤던 유튜브 영상의 핵심 내용을 다시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간단한 코드 조각을 작성하거나 표와 차트가 포함된 시각 자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스스로 작업을 처리하는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반복 작업은 AI에게 맡겨
‘카드’라는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카드 형태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기능입니다. 마치 ‘만약 A하면 B하라’는 식의 규칙(IFTTT)을 만들어 두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쇼핑 사이트의 상품 탭을 열고 ‘가격 비교 카드’를 사용하면, AI가 알아서 각 제품의 정보를 비교하는 표를 만들어 줍니다. 사용자가 직접 카드를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공유한 카드를 가져와 쓸 수도 있습니다.세상에 공짜는 없지
물론 이런 강력한 기능은 무료가 아닙니다. 네온은 월 19.99달러(약 3만 원)의 구독료를 내야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오페라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파워 유저’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AI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업들도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페라는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고급 기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광고 영상에서 보여준 식료품 주문과 같은 복잡한 작업이 실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새로운 인터넷 시대의 서막
오페라 네온의 등장은 브라우저가 인터넷을 소비하는 수동적인 도구에서,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능동적인 파트너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웹 브라우저와 어떻게 결합하여 우리의 디지털 생활을 바꾸어 놓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AI 비서가 탑재된 브라우저가 표준이 되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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